현대차, 미국서 1500만대 팔았다

이용상 2022. 12. 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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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누적 판매량 15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뉴욕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에서 최근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앞세워 미국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현지 첫 전기차 생산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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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에서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왼쪽에서 셋째, 넷째)에게 인도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누적 판매량 1500만대를 돌파했다. 1986년 처음 미국시장에 진출한 지 36년 만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뉴욕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에서 최근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1986년 1월에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을 수출하면서 미국에 첫 발을 딛었다. 2005년에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첫 현지 공장을 완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2007년 미국 누적판매 500만대, 2015년에 1000만대를 넘어섰다. 그리고 7년이 지나, 이달에 누적판매량 1500만대를 달성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1991년 판매를 시작해 올해 12월까지 353만3998대를 팔았다. 이어 쏘나타(313만5035대), 싼타페(190만9174대), 액센트(136만1134대), 투싼(134만4164대) 순이다. 미국 진출 초기에는 중·소형 세단을 주로 판매했다. 이때 현대차는 ‘저가 자동차’ 이미지가 강했다. 점차 싼타페·투싼 등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늘렸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서 13종의 차량을 판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더하면 19종이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앞세워 미국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현지 첫 전기차 생산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제네시스를 포함해 전기차 차종을 17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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