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이용자들 ‘트럭시위’ 나서…“서비스 종료 결정 철회” 요구

민단비 2022. 12.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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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자 게임 이용자들이 트럭 시위에 나섰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은 게임 서비스 종료 결정에 반발해 22~23일 양일간 트럭시위를 진행한다.

카트라이더 이용자 일동은 이날 성명문을 내고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결정 소식에 유저들은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넥슨의 일방적 통보는 카트라이더와 18년간 함께 해 온 유저들을 무시하는 처사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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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양일간 넥슨 사옥 앞과 판교역 일대서 진행
“갑작스럽고 납득할 수 없는 통보…넥슨 현명한 결정 기대”
넥슨의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이용자가 트럭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카트라이더 트럭시위 트위터 영상 캡처

넥슨이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자 게임 이용자들이 트럭 시위에 나섰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은 게임 서비스 종료 결정에 반발해 22~23일 양일간 트럭시위를 진행한다. 넥슨 사옥 앞과 판교역 일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트럭시위를 통해 서비스 종료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이용자 일동은 이날 성명문을 내고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결정 소식에 유저들은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넥슨의 일방적 통보는 카트라이더와 18년간 함께 해 온 유저들을 무시하는 처사와 같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일 ‘2022 여름 카트라이더 쇼케이스’ 당시 예정돼 있는 대규모 패치와 앞으로의 장기운영 계획에 대해 언급한 만큼 이용자들에게 갑작스러운 통보라는 것이다. 또 분기별 라이브 Q&A를 꾸준히 진행하며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왔기에 이들에게 서비스 종료 결정이 더욱 충격적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원작 게임과 유사한 후속 게임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사례가 많았던 넥슨이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의 흥행을 목적으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 역시 이례적이기 때문에 더욱 납득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들은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게임이며,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된 18년의 기간 동안 시대에 맞추어 발전하고 축적된 데이터들은 드리프트의 흥행만을 위해 버려지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재원”이라며 “드리프트에 집중하기 위해 카트라이더 서버를 종료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드리프트를 카트라이더의 ‘아류작’이라고 깎아내리는 행위로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트라이더 유저들은 보다 적극적인 의견 피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2~23일 트럭시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더 나은 카트라이더를 만들기 위한 모두의 노력과 카트라이더에 담긴 유저들의 추억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넥슨 측의 현명한 결단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앞서 카트라이더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지난 11일 카트라이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내년 1월 후속작 드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자기잠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강수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조재윤 디렉터는 “서비스 종료까지 남은 기간 동안 그동안 준비하고 약속한 업데이트는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쁜 소식이 아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죄송하고, 최대한 빠르게 온라인 생방송에 대한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트라이더의 공식 후속작 드리프트는 원작을 만든 니트로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다.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특유의 조작감은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면서도 전작 대비 그래픽은 대폭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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