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홈파티족' 잡아라…유통업계 먹거리 최대 40% 할인
유통 업계가 먹거리 할인을 통해 연말연시 ‘홈파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즐기는 홈파티가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올해엔 고물가·강추위 영향으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22일 이마트는 연말 모임을 앞두고 간편식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1~20일 키친델리(즉석조리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1% 늘었다. 홈파티 먹거리로 제격인 치킨·피자 등이 잘 팔렸다. 냉동 디저트와 과자 매출도 같은 기간 30%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손쉽게 한상 차림이 가능한 홈파티 메뉴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로스트 치킨·훈제 삼겹살·구운 옥수수 등이 들어가 있는 ‘나만의 홈파티 팩’을 1만6980원에 선보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와 외식물가 부담에 연말 모임을 실내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다양한 먹거리 할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다양한 할인 행사로 홈파티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컬리는 한우·토마호크·양고기·연어 등 스테이크로 즐기기 좋은 상품을 모아 기획전을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140여 가지 상품을 최대 30% 깎아준다.
편의점 CU는 최근 5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에 급격히 매출이 오른 상품을 분석해 스낵·안주류·탄산음료·가공식품 등 총 33종을 할인 판매한다. 상품별로 1+1, 2+1, 2+2 행사를 진행한다. 또 홈파티에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인 ‘음!까바’도 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의 와인 전문점 ‘와인리스트’에서 파티에 어울리는 와인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대표 와인은 ‘모엣샹동 브뤼’(7만7000원)와 ‘모엣샹동 로제’(9만6000원)로 각각 60병 한정 판매한다. 이달 말까지 구매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와인병에 꾸며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선을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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