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꿈을 이뤄낸 아름다운 도전자들
[이준목 기자]
불가능해보이는 모든 꿈은, 그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에 의하여 현실이 된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73회에서는 '이게 되네' 편으로 2023 수능만점자 최수혁-권하은 학생, '유재석을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이룬 전북 순창 초등학교 학생들, 문-이과를 모두 섭렵한 전설의 이력 끝판왕 오승훈 아나운서, 카타르월드컵 16강 신화를 이뤄낸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와 황인범 선수가 출연했다.
영국 BBC는 대한민국의 수학능력시험을 가리켜 "8시간의 마라톤과 같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어려운 수능에서 올해 만점을 받는 사람은 전국에서 단 2명, 최수혁(포항제철고)과 권하은(현대청운고) 학생은 자신들만의 공부 노하우를 공개했다.
권하은은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려했다.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어려우니까 틀려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제 실력에 대한 회피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공부를 계속 하다보니까 이걸 마주해야 내 실력이 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하며 "어떤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다 풀수 있도록 공부를 하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수혁은 반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제를 한번 풀고 버리는게 아니라 여러 번 보면서 나중에 시험장에서 떠오를수 있을만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모두 학원이나 과외보다는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범생들답게 두 사람은 생애 가장 큰 일탈로, 권하은은 외출금지인 기숙사학교에서 주말에 친구랑 밖에 나가 패스트푸드를 먹고 온 일화를, 최수혁은 자습시간에 나와서 마라탕을 먹고 농구를 했던 일화들을 수줍게 고백했다. 유재석-조세호는 "그게 일탈이냐"며 당황해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아이돌로 황민현-에스파 윈터의 이름을 거론하며 수줍어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또래 10대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권하은은 어른이 되면 가장 해보고 싶은 일로 '연애'를 꼽았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무관심하지만 나한테만 다정하고 잘 챙겨주는 사람"이라고 공부하듯 꼼꼼하게 구상해놓은 이상형까지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권하은과 최수혁은 나란히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하여 23학번 동기가 됐다.
'유재석 바라기'로 알려진 전북 순창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들이 단체로 출연했다. 안타깝게도 인구감소율 전국 1위로 기록된 전북 순창에서 학생들의 소원을 유재석을 만나는 것과 방송국 구경이었다. 반 전체에서 단체로 편지도 쓰고 천마리의 종이학까지 접어보낸 정성이 <유퀴즈> 제작진에게도 전달되며 초등학생들과 유재석의 만남이 성사됐다.
유재석을 만난 학생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묻자 정작 NCT, BTS 등 아이돌의 이름이 줄줄 쏟아져나왔다. 당황해하는 귀여운 아이들을 보며 웃음을 참지못한 유재석은 "좋아하는 사람은 아이돌이고 보고싶은 사람은 유재석"이라고 수습했다.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도 솔직하고 각자의 주관이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김다예 양은 "한 대기업 서비스 센터 직원이 되고 싶다"고 밝히며 그 이유로 "정장을 입은 예쁜 언니들이 태블릿으로 설명해주는게 멋있어보였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역대 꿈중에 이렇게 구체적으로 회사까지 지정해서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또한 임문호 군은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아빠기 시험점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을 꼽으며 그럴 때 "사람이 다 다른데 같은 점수가 나올 수 없다"는 인생 2회차급 우문현답으로 응수했다고 밝혔다. 김규현 군은 친구랑 그만 놀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엄마는 안노냐"는 눈눈이이 화법으로 받아쳤다고.
초등학생들은 어떤 순간에서 가장 행복을 느낄까. 김연후 양는 '최차삼(최애, 차애, 삼애)'이라는 신조어를 언급하며 아이돌 포토북을 구매할 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나오면 "날아갈 것처럼 기쁘다고 밝혔다. 연후 양은 졸업을 앞두고 특별한 선물로 졸업축하 영상메세지를 부탁했고, 유재석과 조세호는 흔쾌히 수락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명문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방송국 아나운서를 거쳐 최근에는 변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역대급 '문이과 융합 인재'로 화제가 됐다. 오승훈은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학을 전공하고 석사 논문을 한창 준비하던 시점에, 당시 큰 이슈가 됐던 '황우석 사건'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던 손석희 아나운서의 모습에 매료되어 진로를 바꾸게 됐다고.
하지만 아나운서를 결심한 순간, 그동안 노력했던 과정들은 모두 포기해야했다. 아들의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에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3일간이나 몸져누웠다. 하지만 오승훈은 어머니에게 쓴 편지에서 토끼와 거북이 일화를 빗대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고 간곡하게 설득했다. 오승훈은 군에 입대하여 해군장교로 복무하면서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했고, 2전 3기 끝에 MBC 아나운서 오디션 <신입사원>에 지원하여 최종 3인에 발탁되며 극적으로 꿈을 이뤘다.
오승훈의 도전정신은 여기에서 그치지않았다. 시사프로그램 진행이 꿈이었던 오승훈은 "법을 공부해놓으면 시사 이슈를 전달하는데 수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로스쿨에 진학했다. 당시 오승훈에게 큰 도움을 준 선배가 황선숙 아나운서였다. 오승훈 이전에 로스쿨을 이유로 휴직을 신청한 경우는 '복직을 안할수 있다.'는 이유로 모두 반려됐으나, 황선숙 아나운서가 "오승훈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인사위원회를 설득했다고. 오승훈은 로스쿨을 마치고 2년뒤 복직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오승훈은 매일 꼬박 15시간을 열심히 공부한 끝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당시 오승훈이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다행이다"였다고. 오승훈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형편이 어렵다거나 해서 변호인을 선임못하는 피고인들에게 일년에 한두건이라도 도와드리고 싶다"고 밝히며 한편으로는 "입사 전부터 꿈꿨던 시사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믿음직한 방송인으로 성장해나가는게 제 욕심"이는 포부도 전했다.
꺾이지않는 투지와 열정으로 월드컵 16강신화를 이뤄낸 국가대표 김민재와 황인범이 마지막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괴물수비수' 김민재는 카타르월드컵 최고 수비수 TOP 10에도 선정됐다. 황인범은 월드컵에서 무려 300분간 출장하며 총 36.2km를 질주하여 대표팀내 활동량 1위를 기록할만큼 태극호의 산소엔진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온라인에서 조세호와 닮은꼴 사진으로 화제가 됐다. 김민재가 소속팀과 계약을 맺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조세호 계약 장면'으로 알려지면서 김민재도 인정하며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화답했다. 김민재는 또다른 닮은꼴로는 개그우먼 겸 배우 김신영을 언급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다. "우루과이가 강팀이라 비긴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줄 알았는데,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모두 이기지못해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열세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우루과이와의 시종일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황인범은 우루과이전에서 양팀 합쳐 최다거리인 11.75km를 뛰어다니며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황인범은 자신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기록한 크로아티아의 브로조비치를 언급하며 "난 아무 것도 아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김민재는 "앞에서 이렇게 열심히 뛰어주면 뒤에서 봤을 때 우리도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뛰면서도 고마웠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막아 김민재에 대하여 "제가 상대 선수였다면 김민재 쪽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김민재는 주장이자 4년 선배인 손흥민에게 호통을 치는듯한 장면이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김민재는 "저희 골킥 상황이었다. 공을 보고 집중을 해야하는데 흥민이 형이 주심에게 계속 항의를 하고 있었다"고 해명하며, :경기를 본 일부 팬들에게 '싸가지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민망해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 에드윈 누녜스와 스피드 경합중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고생했다. "스프린트를 하다가 근육이 올라왔다.(교체해서) 나가기가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끝까지 뛰려고 했는데 도움이 안된 것 같기도 하고. 지금도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옆에서 지켜본 황인범은 "아파하는게 느껴지는데 계속 뛰려고 하더라. 무실점으로 끝내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인 것 같아서 고맙고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후 김민재는 "선수들끼리 '너무 아쉽다. 이길수 있었는데'라는 이야기를 많이했다. 비겼는데 기분이 이상하고 잠도 못잤다"고 회상했다.
2차전인 가나전에서는 2-3으로 석패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두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했다. 김민재는 전반전이 끝나고 벤투 감독이 '급할 필요가 없다.'고 선수단을 다독였다면서도, "실제로는 되게 급하셨을 거다. 따라가야하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은 경기장에서는 리액션이 크지만 라커룸에서는 차분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한국 감독들과는 리액션이 다르다. 팔을 휘두르거나 동작이 크다. "고 벤투 감독의 제스츄어를 흉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은 가나전 후반 조규성의 연속골이 터지며 동점을 이뤄냈다. 많은 축구팬들은 조규성의 실력과 함께 잘생긴 외모에 또 한번 감탄했다. 황인범은 "머리 찢어져가며 뛰어도 안되는건 안되는구나. 될사람들은 따로 있구나라고 느꼈다"며 조규성의 인기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김민재와 황인범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경기중 부상에도 불구하고 가나전에서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이 막판 공세를 이어가던 후반 종료직전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한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종료 휘슬을 분 장면은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황인범을 "이 경기를 졌다는게 너무 슬퍼서 바로 주저앉았다. 눈물이 나오더라"고 고백했다. 김민재 역시 "선수들을 다독여서 팬분들에게 인사하러 가는데 그때 눈물이 나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심판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까지 당하여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지못했다. 벤투 감독이 선수들이 퇴장당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본인이 대신 총대를 멘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황인범은 "저희끼리도 이야기했다. '과연 고의로 저렇게 하셨을까?' 그건 감독님만 아실 것이다"며 웃음을 지었다. 교체되어 벤치에서 벤투 감독이 뛰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던 김민재는 상황을 분석하여 "그냥 분에 못이겨 뛰어나가시지 않았나"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을 통하여 '벤버지(벤투+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민재는 황인범이 '벤투의 양아들'이라고 불릴만큼 유독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황인범은 쑥쓰러워하면서 "원래 통역을 통해 이야기하다가 제가 해외생활을 하고 영어실력이 좋아지면서 감독님과 직접 소통할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하지만 저를 특별히 더 예뻐하신건 아니다. '라며 손사래를 쳤다.
김민재는 수비수임에도 앞으로 전진하는걸 좋아하는 성향 때문에 벤투 감독에게 혼이 자주 났다고 고백했다. 미드필더인 황인범에게는 "공이 한쪽에서만 돌지않게 전환을 많이 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이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김민재에게는 '나대지말라'고 혼을 내더니, 황인범에게는 부탁을 했다"이라고 지적하며 황인범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조만간 포르투갈 한번 가야되는 거 아니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황인범은 냉큼 "불러주시면 아버지라고 부를 준비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인범은 대표팀 초기만 해도 기량에 대하여 많은 비판과 의구심을 받았지만, 벤투 감독은 변함없이 황인범을 믿고 중용했다. 황인범은 "내가 벤투 감독이었다면 황인범이라는 선수를 쓸수 있을까? 외부에서 많은 말과 의구심이 있을 때 벤투 감독은 '이 사람만은 나를 믿어주고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 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벤투 감독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황인범은 더욱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수 있었다고.
김민재는 가나전 패배 이후 대표팀 선배이자 KBS 해설위원이었던 구자철에게 문자를 보내 "패배가 혹시 내 탓 아니냐"며 냉철한 조언을 부탁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김민재는 "저는 단 한번도 제 수비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확신은 있지만, 그래도 더 개선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해달라고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기사에는 마치 패배로 멘탈이 나간 것처럼 나왔더라"며 아쉬워했다.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신화를 이뤄냈다.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을 결장했던 김민재는 "밖에서 보니까 더 잘 보이더라. 같이 있던 황희찬에게는 '오늘 네가 한골 넣을 것 같다. 넣어줘라.'고 했는데 정말 희찬이가 골을 넣더라. 그 장면을 보고 저도 남들과 똑같이 '와~'하는 반응이었다"고 회상했다.
황인범은 "저도 역습상황에 가담해야하는데 지쳐서 몸이 안나가더라. '제발'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데 희찬이가 골을 넣었다. 세리머니를 하러 모든 선수들이 달려나오는데 그때 거짓말처럼 저도 힘이 나고 속도가 빨라지더라. 어제도 득점하는 영상을 봤는데 지금 봐도 소름이 돋는다"고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한국은 포르투갈전을 이긴 후 우루과이와 가나전 결과를 지켜보며 끝까지 마음을 졸여야했다. 김민재는 영상을 못보고 문자중계를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그저 시간이 빨리 가기만 바랬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살면서 느꼈던 8분중에 가장 길었다"고 고백했다. 모두의 염원은 기적이 됐고 한국은 가장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일 뒤에 치러진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한국은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못하고 완패했다. 황인범은 "너무 힘들었다. 선수들은 호흡이 머리까지 찼다고 하는데, 브라질전은 이걸 넘어섰다. 정신이 없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모든 걸 다 쏟아냈기에"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비난 대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제 두 선수는 뜨거웠던 월드컵을 마무리하고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어떤 리그를 가든 베스트 11 안에 들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전했다. 황인범은 "항상 다음 소속팀이 어디든 거기서도 인정을 받는 선수가 되자고 생각한다. 많은 팬들이 저를 응원할수 있게 만드는게 목표"라고 고백했다.
2002 한일월드컵을 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세대는 20년이 흘러, 한국축구를 이끄는 또다른 주역으로 성장했다. 황인범은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갈망하는지 느꼈다. 그래서 다음 월드컵이 더 간절하고 여기서 만족할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김민재는 "월드컵이 안 지나갈 것 같았는데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이제 빨리 4년이 지났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월드컵을 통하여 한계를 넘은 것 같다. 벌써 다음이 기대되는 마음"이라며 벌써부터 차기 월드컵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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