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국가 위인급...아르헨, 월드컵 우승 '메시 지폐' 검토 중
조국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이끈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아르헨티나의 위인급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르헨티나에 '메시 지폐'가 나올 수도 있다.
21일(현지시간) 멕시코 엘 피난시에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1000페소(약 7300원) 모델로 메시를 고려하고 있다. 메시의 등번호가 '10번'이라서 똑같이 '10'으로 시작하는 1000페소의 모델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개최국으로 우승했던 1978년 월드컵 기념 화폐를 발행한 적 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9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다.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자국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끈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특히 주장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지폐 뒷면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령탑인 리오넬 스칼로니(44) 감독의 별명인 '라 스칼로네타(La Scaloneta)'가 새겨질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스칼로니 감독은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2021년)와 월드컵을 석권한 최초의 아르헨티나 감독이다. 엘 피난시에로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인사들의 이런 제안이 농담처럼 나왔다고 했지만, 중앙은행 이사들은 "수집인들에게 기념비적인 지폐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메시의 기념 지폐 예상안이 등장했다. 예상 도안 앞면에는 메시의 얼굴이, 뒷면에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든 메시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새겨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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