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트’ 1%라도 이기고 파”…상향 평준화된 ‘미스터트롯2’ 드디어 출격 [종합]

이세빈 2022. 12. 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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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2’가 다시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까.

TV조선 ‘미스터트롯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2일 오전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상배 제작본부장, 전형주 PD, 장윤정, 붐, 장민호, 진성, 김연자가 참석했다.

이날 전형주 PD는 “제작진이 새로 꾸려졌지만,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운영해본 제작진이라 기술적인 측면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문제없다”며 “다만 트로트를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는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콘서트도 많이 다니며 공부했다. 트로트가 어려운 장르지만, 듣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쉽게 다가가야 하는 장르이니 그런 부분들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사진=TV조선 제공

장윤정은 “‘미스터트롯2’를 기다린 시청자들이 많은데, 나도 팬 입장에서 기다려왔다. 내가 이 프로그램에 자리하게 된 이유는 그 사람들과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익숙한 그림이 있어야 여기가 ‘미스터트롯2’라는 것을 알고 찾아올 거라 생각했다. 길잡이처럼 자리에 있으려 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남편 도경완이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장윤정은 “내가 ‘미스터트롯2’ 출연을 결정한 후 도경완이 섭외됐다. 전략적으로 나눠간 것처럼 보일까 봐 회의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전에 같이 ‘불타는 트롯맨’ 모니터링을 했는데 열심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분은 진행자고 나와 맡은 역할이 달라 경쟁하는 느낌은 아니다. 내가 모니터링을 해본 결과, 아예 다른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각자 응원하기로 했다”면서도 “하지만 자신이 없으면 내가 여기 왜 왔겠냐”며 웃었다.

사진=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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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은 “떨리는 마음으로 섭외를 기다렸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는 분들에게 힘을 주는 역할을 바라는 마음으로 내게 연락을 준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톱7 중 유일하게 ‘미스터트롯2’ 마스터로 참여하게 됐다. 그는 “앞서 참가자였다가 마스터로 앉으니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고민이 있었다”며 “실수한 부분을 지적하고 떨어뜨리는 게 아니라, 참가자들의 잠재력을 찾아내서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역 동료 가수들을 심사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웠다”며 “예전에 그들이 불렀던 노래, 무대를 머리에서 지우고 마스터로서 무대를 보는 게 가장 어려웠다. 앞으로도 무대에서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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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는 레전드 마스터에서 예심부터 함께하는 마스터로 돌아왔다. 김연자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처음부터 지켜본다는 게 영광이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다 팬이었는데, 직관할 수 있다는 게 좋다. 너무 행복하고 매일 즐겁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2’의 차별점으로 장윤정은 실력의 상향 평준화를 꼽았다. 그는 “다들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 터무니없는 실력자는 찾아볼 수 없다. 기존에 TOP7이었는데, 7명으로 추리기엔 인재들이 아까울 정도”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진성 역시 “참가자들이 기량을 펼칠 때 깜짝 놀랐다. 시청자들이 놀랄 정도로 사고 칠 만한 물건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제공

‘불타는 트롯맨’과의 경쟁 구도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밝혔다.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솔직히 부담이 된다. 서로 공정하게 경쟁해서 시청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음악 산업 판도 더 키우고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속마음은 1%라도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윤정은 “마스터로서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우리도 사람이지 않나. 마음에 안 드는 심사가 나오더라도 너무 밉게 보지 말아달라”며 “우리가 시청자들이 직접 심사하게 되기 전까지 정말 훌륭한 가수들을 잘 발견해서 앞에 모셔다드리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미스터트롯2’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넘사벽’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의 네 번째 프로젝트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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