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반등한 '르·쌍·쉐' 내년 실적개선 가속 예고

유현석 2022. 12. 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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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처럼 생산량 반등에 성공한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내년 신차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한국GM, 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의 올해 1~11월 생산량은 50만7576대다.

세부적으로 한국GM은 올해 11월까지 23만95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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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견 3사 판매 강화
한국GM 신형 CUV 준비
르노코리아 XM3 생산강화
쌍용차 토레스 전기차 버전 출시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올해 모처럼 생산량 반등에 성공한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내년 신차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한국GM, 르노코리아, 쌍용자동차의 올해 1~11월 생산량은 50만7576대다. 전년 동기의 39만9318대 대비 27.1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한국GM은 올해 11월까지 23만95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또 르노코리아는 16만2046대로 43.0%, 쌍용차는 10만5974대로 45.1% 늘었다. 2020년 이후 반도체 수급 어려움 등으로 생산이 부진했지만 올해 공급이 완화되면서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사별로 살펴보면 한국GM은 2010년대만 하더라도 생산량이 78만대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매년 생산량이 줄면서 지난해는 22만대까지 쪼그라들었다. 또 쌍용차는 2016년(15만5600대) 이후 6년 만에 반등이다. 르노코리아의 경우 2년 연속 생산량이 증가하게 된다. 올해 11월까지의 생산량 자체로도 2019년(16만4974대)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중견 완성차 3사는 내년 신차 출시 등으로 생산량 증대를 더 가속할 전망이다. 먼저 한국GM은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시범 생산 중이다. 신형 CUV의 코드명 ‘9BQC’가 10월 71대, 11월 155대 생산됐다. 한국GM은 신형 CUV의 생산을 위해 9000억원을 투자해 창원공장에 대한 시설 확충에 나선 바 있다. CUV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와 쌍두마차로 한국GM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신형 CUV(25만대)와 트레일블레이저(25만대)를 연간 50만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코리아는 SUV XM3의 생산을 강화할 전망이다. XM3의 경우 1~11월 11만2860대가 생산되는 등 올해 전체 생산량의 69.64%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모델이다. 지난 10월 복합 연비 17.4㎞/ℓ에 달하는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뒤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KG그룹에 인수된 쌍용차는 SUV 토레스의 돌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토레스는 지난 7월에 출시 후 지난달까지 내수와 수출 합쳐 2만97대가 생산되는 등 쌍용차의 효자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내년 하반기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U100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렉스턴 스포츠의 부분변경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할 예정이다.

내년 전망이 무조건 밝지만은 않다. 최근 고금리 등의 원인으로 차량 구매를 포기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견 완성차 3사 모두 올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년 경기 침체가 소비자들의 완성차 구매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내년 상황은 좀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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