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이재명 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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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FC 구단주인 성남시장으로 일할 당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대가성 후원금 160억여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대표와 성남시는 후원금을 받은 뒤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 기업들의 현안들을 해결해주며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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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형민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최근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다음 주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전달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FC 구단주인 성남시장으로 일할 당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대가성 후원금 160억여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대표와 성남시는 후원금을 받은 뒤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 기업들의 현안들을 해결해주며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의혹을 수사해왔다. 지난 15일에는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전날에는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불러 이 대표의 지시와 승인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서는 지난 9월 의혹에 연루된 김모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과 이모 전 두산건설 대표를 불구속기소 하면서 공소장에 "김 전 팀장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공모했다"라고도 적시했다.
한편 이 대표의 소환 통보 소식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이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일정으로 경북과 강원도 일대를 방문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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