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파업' 언급까지... 거리로 나온 세종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박정훈 2022. 12. 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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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저녁, 세종교육청 앞에서 세종학비연대회의 주최로 '단일임금체계 쟁취!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세종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세종학비연대회의 대표자들은 대회사를 통해 "물가폭등으로 인한 실질임금이 삭감된 시대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차별과 저임금 고강노 노동 고착화로 학교비정규직들이 신음하는 상황"라며 "교육당국이 계속해서 방관만 하고 있다면 유례없는 신학기 파업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선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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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세종교육청 앞에서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궐기대회 열려

[박정훈 기자]

▲ 세종교육청 앞 세종학비연대회의 총궐기대회 총궐기대회를 진행 중이다.
ⓒ 박정훈
12월 21일 저녁, 세종교육청 앞에서 세종학비연대회의 주최로 '단일임금체계 쟁취!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세종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세종학비연대회의는 지난 11월 25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측인 교육당국이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차별 해소와 단일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을 위한 개선 대책 마련에도 소홀한 실정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민주노총 김민재 세종지부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이미 국가인권위원회는 공무직에 대한 공무원과의 복리후생 수당 지급기준 차별에 대해 시정할 것을 권고한 바가 있다"며 "교육기관에서조차 국가인권위 권고를 무시하는 처사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하라! 대회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 박정훈
 
세종학비연대회의 대표자들은 대회사를 통해 "물가폭등으로 인한 실질임금이 삭감된 시대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차별과 저임금 고강노 노동 고착화로 학교비정규직들이 신음하는 상황"라며 "교육당국이 계속해서 방관만 하고 있다면 유례없는 신학기 파업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선포하였다.

이어진 현장발언에서는 "그 어느 곳보다 평등과 인권을 가르쳐야할 학교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은 참담할 따름"이며 "학교비정규직을 규정하는 어떠한 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교육공무직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학교에서도 을 중의 을인 특수운영직군노동자는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음에도 특수운영직군이라는 감옥을 만들어 시간제 근무를 강요하며 온갖 차별을 감내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신학기 총파업의 결심을 선언했다. 
 
▲ 세종학비연대회의 총궐기대회  대회가 진행 중이다.
ⓒ 박정훈
▲ 결의문 낭독 대회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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