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너무 달리진 마세요" 구급차 파업에 음주자제령 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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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간호사와 철도 등 영국의 공공부문 파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구급대원 수천 명이 21일(현지시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30년 만에 최대 규모 파업에 들어갔다.
또 CNN에 따르면 현재 영국은 항공, 철도, 버스 노동자 등의 연쇄적인 파업으로 내외국인 여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면서 구급대원을 비롯해 간호사 등 의료부문이 파업하면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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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임금 인상시 물가 상승 더 가팔라져"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간호사와 철도 등 영국의 공공부문 파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구급대원 수천 명이 21일(현지시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30년 만에 최대 규모 파업에 들어갔다.
AP통신, 일간 가디언 등 매체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근무하는 구급대원 노동조합 3곳은 이날 12시간 또는 24시간 동안 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구급대원 대규모 파업에 정부는 구급차 수요가 늘어나지 않도록 과도한 운동과 불필요한 자동차 여행을 삼가고, 지나친 음주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응급구조대원, 응급의료 전화 상담사 등이 파업에 참여하자 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급차를 운전하고 물류를 담당할 군인 750명을 동원했다.
스티븐 포위 잉글랜드 국민보건서비스(NHS) 국립 의료 국장은 연말이라 술 약속이 많겠지만 인사불성으로 취해 응급실을 찾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남부 크롤리에서 일하는 한 구조대원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땅히 받아야 할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시간 근무하는 동안 30분의 휴게시간이 있지만, 12시간만 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게 초과 근무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은 지난 10월 연 11.1%로 41년 만에 최고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있다. 또 팬데믹으로 인한 노동자 감축과 전 세계 생활 물가 상승 등이 이어지면서 공공 부문에서는 이에 맞는 임금 인상을 바라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노조 창립 106년 만에 간호사 노조가 첫 파업을 벌이면서 하루에 수만 건의 외래진료와 수술이 취소되고 있다. 또 CNN에 따르면 현재 영국은 항공, 철도, 버스 노동자 등의 연쇄적인 파업으로 내외국인 여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나 영국 보수당은 공공 부문이 원하는 대로 임금 인상률을 두 자릿수에 맞추면 물가 상승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구급대원을 비롯해 간호사 등 의료부문이 파업하면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구급대원 노조는 이달 28일 다시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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