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다 떠난 삼성 내야, 주전 유격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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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이번 스토브리그는 FA 포수들에게 이목이 쏠렸다.
상대적으로 계약 규모는 작았으나 FA 유격수 영입에 나서 성공한 팀들의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내부 FA 김상수와 오선진과 모두 결별한 가운데 외부 영입도 없어 유격수 포지션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FA 시장에는 유격수가 가능한 베테랑 내야수 신본기가 남아 있으나 삼성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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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29억 원에 kt로 이적한 김상수 |
ⓒ KT위즈 |
KBO리그 이번 스토브리그는 FA 포수들에게 이목이 쏠렸다. 4명의 포수가 FA 자격을 취득해 모두 비교적 좋은 계약을 체결하고 타 팀으로 이적했다. 상대적으로 계약 규모는 작았으나 FA 유격수 영입에 나서 성공한 팀들의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FA 4년 총액 50억 원에 노진혁을 영입해 팀의 전통적인 취약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를 채웠다. kt 위즈는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상무 입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FA 김상수를 4년 총액 29억 원에 영입했다.
한화 이글스는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음주 운전 징계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FA 오선진을 2년 총액 4억 원에 데려왔다. 2020년에 뛰었던 외국인 유격수 러셀을 재영입한 키움 히어로즈까지 유격수 보강은 이번 스토브리그의 중요 화두 중 하나다.
▲ 올해 개막전 유격수를 맡았으나 수비 불안으로 2루수로 밀려난 삼성 김지찬 |
ⓒ 삼성라이온즈 |
FA 시장에는 유격수가 가능한 베테랑 내야수 신본기가 남아 있으나 삼성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상수를 kt에 내준 삼성이, kt가 원소속팀인 신본기를 영입하는 것도 모양새가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올해 삼성에서 유격수로 나선 수비 이닝을 따져 보면 김상수가 326.1이닝, 오선진이 176.1이닝을 소화했다. 김상수와 오선진의 유격수 수비 이닝을 합하면 502.2이닝에 달한다. 두 선수의 이탈 공백을 유격수 자리에서만 메우는 것도 삼성은 만만치 않은 과제로 떠올랐다.
▲ 주전 유격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 신예 이재현 |
ⓒ 삼성라이온즈 |
김지찬과 이재현의 유격수 안착 실패로 인해 2019년부터 2루수를 맡아왔던 김상수가 유격수로 복귀했다. 삼성이 트레이드로 유격수를 영입하지 않는 한 내년에도 김지찬과 이재현이 삼성의 유격수를 맡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유격수 자리에서 수비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로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은 모험이 아닐 수 없다.
현대 야구에서 유격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센터 라인의 일원이자 내야를 지휘하는 유격수는 8명의 야수 중에서 포수 다음으로 중요한 포지션이다. 야수는 타격 능력이 매우 중요해 방망이에 의해 선수의 가치가 좌우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유격수는 수비만 잘해도 선수로서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다. 그만큼 수비만이라도 안정적인 유격수가 귀하기 때문이다.
삼성의 박진만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명 유격수 출신으로 KBO(한국야구위원회)의 레전드 40인에도 선정되었다. 향후 삼성의 1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유격수를 박진만 감독이 키워내 왕조 복원의 초석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효자 외인' 모두 남은 삼성, 그래도 웃을 수 없는 이유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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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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