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최다패' 두산 최원준 "구속 높여서 내년엔 10승보다 더 많이"
최원준(28·두산 베어스)이 한발 빨리 담금질에 들어갔다.
최원준은 2021시즌 팀의 2선발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그는 3년 연속 10승의 기대를 안고 2022년을 출발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 8승 13패(리그 최다패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그리고 리그 최다패 불명예를 안았다. 피장타율이 2021시즌 0.397에서 0.428로, 강한 타구 비율(시속 150㎞ 이상·스포츠투아이 기준)이 18.7%에서 22.9%로 증가했다. 특히 7회 이후 피장타율이 1.150으로 심각했다.
최원준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정말 아쉽다"고 했다. 그는 올해 165이닝을 소화해 시즌 목표(160이닝 이상 소화)는 이뤘다면서도 "10승을 꾸준히 하는 투수가 되려면 더 발전해야겠다 생각하게 된 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6회인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2회뿐인 것도 아쉽다”고 했다.
최원준은 고전했던 이유를 구속(2022시즌 직구 평균 시속 137.9㎞)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구속 향상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등 비시즌 운동을 빨리 시작했다”며 "정우영(LG 트윈스)을 보면서 구속이 빨라지면 더 위력적으로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시즌 중에는 양의지 형한테도 물어본 적 있다. 의지 형도 구속이 좀 더 나오면 타자들이 어려워하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 떠올렸다.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두산에 돌아온 포수 양의지의 존재도 든든하다. 최원준은 “포수 (양)의지 형과 함께한다는 기대보다 타자 의지 형과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웃으며 "NC 다이노스 구창모도 의지 형과 합을 맞추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들었다. 나 역시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 의지 형의 노하우를 많이 빼먹어 보겠다. 타자와 수 싸움 등을 다 해주시는 분이니 난 공만 잘 던지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최원준은 직구(구사율 51.6%)와 슬라이더(구사율 34%)가 중심인 투 피치 투수다. 내년에는 투구 레퍼토리에도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최원준은 “시즌 막판 커브 구사를 늘렸다. 커브를 써야 직구와 슬라이더도 더 잘 통하는 것 같다. 타이밍을 뺏거나 타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두산은 2020년 20승 투수였던 라울 알칸타라를 다시 영입했고, 변화구가 준수한 딜런 파일도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최원준은 “올해 9위를 했다고 두산 전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발진도 충분히 상위권이고, 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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