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억 FA 대이동’ 잔류보다 이적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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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KBO리그 FA 시장에는 예년과 다름없는 훈풍이 불었다.
따라서 2023년 FA 시장은 역대 최고액의 계약 총액이 발생했던 지난해(989억원)보다 22.2% 감소했으나 이적 FA들의 총합은 오히려 408억원에서 58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주전 선수층의 얇은 한화는 외부 FA만 3명(채은성, 이태양, 오선진)을 영입하며 몸집을 불려나갔고 그동안 F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키움도 원종현, 이형종을 데려오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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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22.2% 감소했으나 이적 FA는 약 180억원 늘어
이번 겨울 KBO리그 FA 시장에는 예년과 다름없는 훈풍이 불었다.
21명의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16명의 계약이 이뤄졌고 이들의 계약 총액은 769억 3000만원(퓨처스 FA 이형종 포함)에 달한다.
FA 선수들의 몸값이 높아진 이유는 역시나 포수 연쇄 이동 때문. LG 포수 유강남이 롯데(4년 80억원)로 이적하자 이번에는 박동원이 KIA에서 LG(4년 65억원)로 이동했다.
그리고 FA 최대어였던 양의지가 NC를 떠나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오며 역대 최고액인 4+2년 152억원의 역사를 썼다. 다급해진 NC는 두산에 있었던 박세혁을 4년 46억원에 영입하며 포수 이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포수 4명이 이동하는데 들어간 비용만 343억원. 이번 FA시장 총액의 절반에 달하는 엄청난 비용이다. 이제는 포수도 과거와 달리 귀한 대접을 받는 시대가 왔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2023년 FA 시장은 역대 최고액의 계약 총액이 발생했던 지난해(989억원)보다 22.2% 감소했으나 이적 FA들의 총합은 오히려 408억원에서 58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적 FA 역대 최고액 역시 지난 2016년 410억을 훌쩍 뛰어넘은 액수.
선택과 집중에 나선 구단들도 눈에 띈다.
일단 포수 자원 보강이 시급했던 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선수들이 원하는 액수를 최대한 맞춰주는데 주력했다.
또한 주전 선수층의 얇은 한화는 외부 FA만 3명(채은성, 이태양, 오선진)을 영입하며 몸집을 불려나갔고 그동안 F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키움도 원종현, 이형종을 데려오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성과를 내다 올 시즌 맥이 끊긴 두산은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2015년 장원준 이후 무려 8년 만에 외부 FA 영입을 결정했다.
반면 KIA와 삼성은 FA 시장을 유독 조용하게 보낸 팀들이다. KIA의 경우 지난해 나성범(6년 150억원), 양현종(4년 103억원)을 동시에 잡느라 출혈이 만만치 않았고, 협상에 나섰던 박동원이 이적하자 그대로 FA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삼성 역시 올해 초 구자욱과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것을 끝으로 내부 수혈을 결정한 대표적인 팀.
이제 남은 1군 선수는 총 6명. 신본기와 정찬헌, 한현희, 권희동, 이명기,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가 그들이며 사실상 사인&트레이드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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