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추격 나선 KT·LGU+, 비즈니스·아이돌 콘텐츠로 승부
SM엔터 손잡은 'U+DIVE', 아이돌 미공개 콘텐츠 제공
SKT '이프랜드' 이용자 4배 급증…49개국 동시 출시
SK텔레콤이 해외로 영토를 넓히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자 경쟁사 KT와 LG유플러스가 추격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SK텔레콤과 달리 KT는 B2B(기업 간 거래), LG유플러스는 아이돌·여행 콘텐츠로 차별화를 노린다.
KT가 21일 공개한 메타버스 솔루션 'KT 메타라운지'는 B2B·B2G(기업·정부 간 거래) 고객에게 유용하다.
KT 메타라운지는 고객 맞춤형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공간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기획·제작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학 강의실이나 지자체 주민소통 행사 등에 적합하다.
또 회사 업무에 활용 가능한 회의록 자동 생성·실시간 번역 기능과 함께 향후에는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NPC(이용자가 조종할 수 없는 안내용 캐릭터) 등 AI 기반 특화 기능을 뒷받침한다.
KT 메타라운지는 최대 30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홀과 공지사항·채팅·실시간 화면 등 기능을 포함한 아카데미홀, 식순 안내·AI 실시간 번역 등 특화 기능을 녹인 컨퍼런스홀 총 3개 건물과 야외공간으로 구성했다.
신한은행은 향후 회의 및 고객사 설명회 등을 KT 메타라운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XR(확장현실) 콘텐츠 플랫폼 'U+다이브'에 계속해서 콘텐츠를 추가하며 신규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이돌 콘텐츠에 힘을 쏟고 있다.
U+DIVE의 핵심 서비스는 'XR 전시관'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인기 아티스트의 영상·음성·사진 등 미공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K팝에 관심이 있는 해외 이용자도 타깃이 되면서 구글 앱마켓에서 5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했다.
U+DIVE는 영화·공연·여행·웹툰·교육·게임 등 8개 카테고리의 XR 콘텐츠 3000편 이상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SM엔터와 손잡고 '광야@다이브'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여자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2022년 활동 기간의 미공개 영상과 사진을 무료로 전시했다.
이 전시관의 특징은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하는 모습으로 아바타를 꾸며 다른 팬과 채팅으로 소통하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동통신 3사 중 메타버스에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SK텔레콤이다. 지난해 SK스퀘어가 분사 과정에서 미디어와 커머스 등 신사업을 가져가자 메타버스와 구독 서비스를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올해 3분기 기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누적 이용자 수는 1280만명으로 연초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달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 소식을 알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팝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 내 소통 기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등 이프랜드를 글로벌 1위 소셜 메타버스로 키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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