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가 무조건 요리스가 몸 던진다더라" 디발라, 중앙으로 찬 PK 비화 공개

유현태 기자 2022. 12.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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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디발라가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과감하게 골대 가운데를 노린 데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조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이탈리아'가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디발라는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가운데로 차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마르티네스의 조언 덕분이다. 나는 내가 승부차기 때문에 투입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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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파울로 디발라가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과감하게 골대 가운데를 노린 데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조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연장 끝에 프랑스와 3-3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4PK2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치열한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결정됐다. 연장전 종료 직전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수비수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를 빼고 파울로 디발라를 투입했다. 사실상 승부차기에서 디발라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혔다.


실제로 디발라는 팀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섰다. 양 팀의 첫 키커로 나섰던 킬리안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는 모두 성공했지만,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리 코망이 실축한 가운데 리드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코망의 실축으로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지만, 비록 상대편이지만 실축한 선수를 보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디발라는 과감하게 정면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위고 요리스 골키퍼는 몸을 자신의 왼쪽으로 던진 탓에 슈팅을 막지 못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곤살로 몬티엘이 모두 득점하면서, 오렐리앙 추아메니까지 실축한 프랑스를 누르고 우승에 성공했다.


'강심장'의 면모를 보여준 디발라는 자신의 승부차기에 숨겨진 비화를 밝혔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이탈리아'가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디발라는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가운데로 차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마르티네스의 조언 덕분이다. 나는 내가 승부차기 때문에 투입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조언은 꽤 믿을 만했다. 디발라는 "페널티스폿까지 가는 시간이 꽤 길었다. 구석으로 차길 원했는데, 마르티네스가 내게 '실축한 다음에는 가운데로 차라, 왜냐하면 실축한 팀의 골키퍼는 확실히 몸을 던진다'고 말하더라. 정확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발라는 이번 대회 전에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 4강전에서 후반전 막판 교체로 출전했고, 결승전에서도 사실상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과감한 페널티킥 성공으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한몫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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