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헤치고 달려간다…외신 놀란 '韓 겨울 7대 불가사의' 축제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처음 맞는 겨울이다. 전국 각지에 눈까지 쏟아져 모처럼 낭만적인 연말 분위기가 느껴진다. 코로나 재확산과 이태원 참사 여파로 축제를 취소한 지역도 있지만, 3년 만에 재개하는 겨울 축제도 많다. 가볼 만한 겨울 축제를 엄선했다.
겨울 7대 불가사의
눈과 얼음을 즐기는 축제도 많다. CNN이 '겨울 7대 불가사의'라고 보도한 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1월 7~29일 화천천 일대서 70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얼음낚시뿐 아니라 눈썰매, 봅슬레이, 얼음축구 등 온갖 체험이 기다린다. 산천어 모양으로 만든 선등, 중국 하얼빈 출신 빙등 기술자 26명이 만든 30여 점의 대형 얼음조각도 볼 만하다. 화천군 송민수 홍보팀장은 "얼음낚시를 비롯해 각종 체험권을 사면 화천사랑상품권과 농특산물교환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상한 동화 나라
화려한 조명을 즐기는 빛 축제도 다채롭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빛초롱' 행사가 이달 19일 시작해 31일까지 진행된다. '축제'라고 이름을 걸진 않았지만 화려한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 등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소상공인 50여 업체가 참여한 장터도 열었다. 지난달 시작한 부산 해운대 빛축제는 1월 24일까지 진행한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도 겨우내 화려한 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먹거리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곶감으로 유명한 산골 지역이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경북 상주(12월 23~25일), 충북 영동(1월 6~8일), 경남 산청(12월 29일~1월 1일)과 함양(12월 30일~1월 1일)에서 곶감을 비롯한 농산물을 팔고 공연 등 문화행사를 접목한 축제를 연다. '밤의 고장' 충남 공주에서는 겨울공주 군밤축제(1월 6~8일)를 진행한다. 대형 화로에 밤을 구워 먹고 밤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도 판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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