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美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 방어능력 강화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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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회복력과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협상을 할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찾았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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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우크라이나의 회복력과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협상을 할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찾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00일 만에 처음으로 전장을 비우고 외국을 방문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했다. 미 공군 제트기를 타고 워싱턴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미국 국민과 대통령, 의회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승리를 위해 협력하기 위해 오늘 워싱턴에 왔다"면서 "우리는 내년에는 우리 전체 영토와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깃발과 자유를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이한 후 곧바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현지 언론들은 양복 차림의 바이든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녹색 스웨터, 카고 바지 등 전시 복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두 정상은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오전 6시30분)부터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께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차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으로 전장을 비우는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행은 극도의 보안과 엄호조치 속에서 이뤄졌다. 주요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차를 타고 폴란드로 이동한 후 미군 수송기에 탑승해 이동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수송기는 이날 정오께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두 정상이 지난 11일 통화 때 방문 가능성을 처음 논의하고 3일 전인 18일에야 확정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서 연설 후 바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이날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18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거리에서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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