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연습’ 5년 만에 부활… 내년 한·미훈련 규모·종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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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내년 전반기에 과거 '독수리연습(FE)' 수준으로 야외기동훈련의 규모와 종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재인정부 시절 남북 대화 기조에 따라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미 대규모 실기동 연합훈련인 독수리연습이 사실상 5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내년 미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 수준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TES)을 개정하는 등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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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대응 시나리오 훈련에 적용
군은 내년 전반기에 과거 ‘독수리연습(FE)’ 수준으로 야외기동훈련의 규모와 종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재인정부 시절 남북 대화 기조에 따라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미 대규모 실기동 연합훈련인 독수리연습이 사실상 5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아울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반영한 실전적 시나리오를 개발해 훈련에 적용키로 했다.
국방부는 21일 이종섭 장관 주관으로 2022년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국방정책 핵심과제를 논의했다.
한·미 군사동맹 발전과 관련해서는 핵우산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국방부는 내년 미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 수준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TES)을 개정하는 등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실전적 연습 시나리오를 개발해 전구급 연합연습 수행체계를 심화·발전시키고, 내년 전반기 연합연습과 연계해 야외기동훈련의 규모·종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쌍룡연합상륙훈련 등 20여개 훈련을 독수리연습 수준으로 집중 시행할 예정이다. 한·미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훈련은 독수리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되다 2019년 독수리연습과 함께 중단됐다.
국방부는 독자적 북핵 대응전략인 ‘한국형 3축체계’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부터 고위력·초정밀 타격능력 향상을 위한 첨단기술 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도발 성과를 과시하며 반미 의지를 드러냈다. 노동신문은 “우리 국가는 핵무력정책의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며 “지금껏 미국의 면전에 초강경 보복의지를 선언하고 실천으로 증명한 나라는 없다”고 자찬했다.
한편 전날 한반도에 전개돼 이번 주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던 미 스텔스 전투기 F-22는 기상 악화로 인해 이날 오후 주일 미군기지로 조기 복귀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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