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포커스] 리모델링 공사 맞춤형 시공기술 개발…비용·기간은 줄이고 안전·경제성 확보

2022. 12. 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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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건설, 리모델링 공사 강자 우뚝

포스코건설은 총 32개 단지, 7조4000억 원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개포 트리에’ 투시도.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공사에 맞춤형 시공기술을 개발해 안전·경제·쾌적성을 확보하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사업 기간이 재건축보다 짧아 현실적인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로 꼽힌다. 신축과 같은 내진 능력과 구조 안전성, 친환경·에너지 절감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노후화되고 불안전한 건축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3D스캐닝 등 기술 적용 앞장


포스코건설은 기존 건축물 일부만 철거하고 나머지는 보수·보강해 수평·수직으로 증축되는 신규 건축물과 구조적으로 일체되어야 하는 리모델링 특성상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 중이다.

철거부터 BIM으로 시뮬레이션해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잔여 구조물 안전성을 확인해 보수·보강 작업을 한다. 기존 건축물과 연결되는 부분의 시공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3D스캐닝 기술로 실제 시공 치수를 측정해 실측 BIM모델링을 구축하고 오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고강성의 기초 보강파일 기술로 수직·수평 증축으로 기존 기초에 증가하는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안정성을 높였다. 지하주차장 공사에는 구조물 안전성 확보와 함께 상부 공사와 동시 진행하기 위해 톱다운 공법을 적용했다.

기존 슬래브와 신규 슬래브를 일체화하기 위해 케미컬 앵커와 탄소섬유시트를 사용하고 벽체 연결부에는 케미컬 앵커와 두께 방향 증타로 보강하고 있다. 톱니 모양의 홈을 만들어 결합하는 방식과 강판으로 제작한 커넥터로 연결하는 방식의 신구 슬래브 연결 공법을 개발해 견고하면서도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종전 아파트는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돼 리모델링 시 스프링클러 설치로 천장이 일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를 고려해 거실, 방 등 주요 생활공간에 최대한 우물형 천장을 만들어 천장고를 확보해 공간적으로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화재에도 안전하도록 필요한 소방·환기시설을 반영했다.


7조4000억원 규모 수주, 업계 최다


보다 안전한 철거와 보강, 가시설 공사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준공된 개포 트리에를 비롯해 송파 성지, 둔촌 현대아파트 등의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32개 아파트 단지, 7조4000억 원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해 업계 최다 수주를 달성하며 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김영태 조인스랜드 기자 kim.young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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