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전]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출시 일주일 만에 일매출 1만 개 돌파

제너시스BBQ

지난달 7일 제너시스BBQ 하반기 전략 신제품 론칭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너시스BBQ]

제너시스BBQ의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이하 자소만)이 출시 1주일 만인 지난달 13일 신제품 대박의 기준이 되는 일매출 1만 개 돌파(1만 100개)를 기록하고 매출 2억5000만원 이상을 달성하며 치킨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자소만’은 BBQ가 Z세대를 타깃으로 지난달 7일 출시한 제품으로, BBQ 대표 제품인 황금올리브치킨에 자메이카 저크 소스라는 이국적 맛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출시 때부터 레게 아티스트 스컬과 쿤타와 협업해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출시하는 등 독특한 마케팅으로 화제가 됐다.

BBQ 관계자는 “일판매 1만 개는 보통 신제품의 대박 여부를 가르는 기준으로, BBQ의 경우 2020년 봄 출시한 ‘핫황금올리브’ 시리즈가 4일 만에 일판매 1만 개를 기록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4가지 제품 시리즈로 이룬 실적이었고, 단일 신제품으로는 이번 ‘자소만’이 사실상 최초다”라고 말했다. BBQ에 따르면 BBQ 자체 앱의 판매데이터 분석 결과, ‘자소만’ 주문 소비자의 37%가 20대, 36%가 30대인 것으로 분석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자소만’의 흥행 조짐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 음악 전문 유튜브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정식 공개한 ‘레게 만나 자메이카’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말 현재 조회 수 약 70만, 음원 관련 전체 콘텐트 조회 수 200만에 달했다. 또 ‘자소만’이 노출된 유튜브 콘텐트의 경우, 총 조회 수 1000만, 댓글 6만 개를 기록하며 Z세대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BBQ는 지난달 24일에 방송된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1시간 20분 동안 ‘자소만’ 1만2000세트를 판매하기도 했다.

‘자소만’은 가맹점 패밀리들에게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역점의 경우, 하루에 50개 이상의 ‘자소만’을 판매하는 등 치킨 비수기에 가까운 11월에 ‘자소만’이 매출 견인의 ‘치트키’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BBQ는 이런 성과가 ‘자소만’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BBQ는 ‘자소만’ 출시 당시 내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BQ 관계자는 “관련 상품을 추가 개발하는 등 ‘자소만’의 초기 인기를 붐업시켜 연간 소비자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표 상품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