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전력은 주권보장 핵심…조만간 최신 ICBM 실전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의 실전 배치를 언급하며 또 한 번 핵 위협 발언을 내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방부 이사회 확대회의에서 "핵전력은 국가 주권 보장의 핵심 요소"라며 "러시아의 핵전력 전투태세를 지속해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차세대 ICBM 사르마트가 조만간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마트는 최대 사거리가 1만8000㎞에 메가톤급 다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마트에 장착된 핵탄두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최대 2000배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푸틴 대통령은 극초음속 미사일인 '지르콘' 역시 이르면 내년 1월 러시아 해군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르콘'은 최대 사거리 1000㎞가 넘고 순항 속도는 마하 8에 달하는 최신 무기로 탐지와 방어가 거의 불가능하다.
푸틴 대통령은 전투력 증강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대는 자금 조달에 제한이 없다"며 "국가는 군대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동원령으로 징집한 30만 명 중 15만 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향후 병력 충원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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