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노출에 동상, 생명 위협"…북미에 '역대급 한파' 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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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북미에 역대급 한파가 닥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기상청(NWS)은 캐나다 서부에서 북부 평원으로 퍼지는 북극 고기압이 이번 주 '상당히 차가운 공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밴쿠버 국제공항은 이번 겨울 폭풍에 대해 "전례 없는 수준의 영향을 미쳤다"면서 "항공편 취소와 지연은 앞으로 일주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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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미 폭설과 폭풍 등으로 교통 마비
[아시아경제 김준란 기자] 연말 북미에 역대급 한파가 닥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기상청(NWS)은 캐나다 서부에서 북부 평원으로 퍼지는 북극 고기압이 이번 주 '상당히 차가운 공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중부 및 북부 일부 지역에 시속 60마일(약 96㎞)의 돌풍을 동반한 맹추위가 덮칠 예정"이라며 "체감온도가 영하 40도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 정도의 추위는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으며, 10분간의 피부 노출만으로도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기준 미 북서 지역에서는 주민 4800만명에 겨울 폭풍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20여개 주 4200만명에 풍랑 경보와 주의보 등이 발령됐다. 기상청은 심각한 교통 마비가 예측된다고도 설명했다.
워싱턴 일부 지역에는 1피트(약 30㎝) 이상의 눈이 내렸으며, 22일 밤까지는 강한 바람이 미 동부 전역을 덮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신시내티,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워싱턴 D.C. 뉴욕, 보스턴 등 공항은 폭풍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상청은 미 중서부에서 북동부까지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이미 폭설과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주요 공항을 포함해 사실상 대부분의 교통수단이 마비된 상태다. 현지 CBC 방송에 따르면 북극 공기와 태평양 저기압이 기온을 끌어내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37cm의 눈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캐나다 환경부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부분 지역에 한파와 폭설 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밴쿠버 국제공항은 이번 겨울 폭풍에 대해 "전례 없는 수준의 영향을 미쳤다"면서 "항공편 취소와 지연은 앞으로 일주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밴쿠버 공항에서는 일부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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