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영입' FA 1조 투자 메츠…사치세만 최소 645억원

배중현 2022. 12. 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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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뉴욕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카를로스 코레아(왼쪽부터) 에드윈 디아스, 저스틴 벌렌더, 브랜든 니모. 메츠는 총액 8억 달러를 투자해 전력을 강화했다. 게티이미지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66) 뉴욕 메츠 구단주가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메츠는 21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은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12년, 총액 3억1500만 달러(4064억원)에 영입했다. 코레아는 당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515억원)에 합의해 이날 입단식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입단 기자회견 3시간 전 의학적 문제(메디컬 테스트)로 관련 행사가 취소됐고 빈틈을 파고든 메츠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메츠의 코레아 영입은 화룡점정에 가깝다. 올겨울 FA 시장에서 큰손을 자처한 메츠는 외야수 브랜든 니모(8년 1억6200만 달러·2090억원)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5년 1억200만 달러·1548억원) 선발 투수 저스틴 벌렌더(2년 8670만 달러·1118억원)와 계약했다. 이밖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시도한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5년 7500만 달러·968억원) 선발 투수 호세 퀸타나(2년 2600만 달러·335억원) 불펜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1년 1000만 달러·129억원) 등을 영입하며 투·타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메츠가 이번 FA 시장에서 투자한 총액은 8억 달러(1조320억원)가 넘는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 코헨은 헤지펀드의 거물로 불리며 20조가 넘는 자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게티이미지

메츠의 공격적인 투자는 구단주 코헨 덕분이다. '헤지펀드 거물'로 불리는 코헨의 자산은 경제전문지 포브스 기준 170억 달러(21조9000억원)로 평가된다. 팀 재건에 올인한 코헨이 지갑을 열면서 메츠의 연봉 총액도 크게 상승했다. MLB 닷컴은 '메츠는 2023년 선수 급여로만 3억5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게 돼 사치세(luxury tax)로 5000만 달러(645억원) 이상을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츠는 2억93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90%가 사치세로 책정된다. 결국 선수 급여와 사치세를 합치면 4억 달러(5160억원)를 상회하는 셈이다.

MLB 닷컴은 '코헨은 메츠를 월드시리즈(WS) 타이틀 경쟁을 즉시 할 수 있는 슈퍼 팀으로 만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메츠는 대릴 스트로베리·드와이트 구든 등이 활약한 1986년 WS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에는 구단 두 번째로 많은 정규시즌 101승을 달성, 6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덜미가 잡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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