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나노⋅반도체산업 발전협의회 출범

명정삼 2022. 12. 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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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반도체 육성 전략과 방향 제시...정계, 학계, 연구기관 협력 선언
LX세미콘, SK하이닉스, 비전세미콘 등 산업체 치열한 논의
나노 반도체 기업 임직원,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민⋅조승래 국회의원, 한국과학기술원⋅충남대학교⋅한밭대학교 총장, 각 대학 보직교수, 출연연 기관장 등 각계 주요 인사가 모여 나노 반도체 산업 발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이광형)은 21일 한국과학기술원 학술문화관에서 '대전 나노·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대전 산학연관 협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산업 역량을 결집해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타 지역과 협력을 통해 국가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나노 반도체 기업 임직원,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민⋅조승래 국회의원, 한국과학기술원⋅충남대학교⋅한밭대학교 총장, 각 대학 보직교수, 출연연 기관장 등 산⋅학⋅연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힘차게 출발했다. 

나노‧반도체산업 발전협의회 출범식에서 이장우 시장은 4대 전략 12개 과제를 담은‘나노·반도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4대 전략은 인프라, 기업, 기술, 사람을 담고 있으며, 각 전략별로 3개 과제를 담아 총 12개 과제를 추진한다.

첫 번째 전략은 인프라 조성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반도체 종합연구원, 부품소재 실증평가원 설립을 추진한다.

두 번째는 기업지원 분야로 반도체 펀드 조성, 유망기업 육성, 반도체 창업을 지원하다.

세 번째 전략은 기술분야로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 소부장 기술개발 지원, 패키징 핵심기술 개발로 반도체 기술을 선도한다.

네 번째는 인재양성 분야로 지역애착 반도체 인력양성, 산학연 반도체 인재 매칭 플랫폼, 반도체 특성화대학, 대학원을 지원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나노⋅반도체 산업 4대 전략 12개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이를 통해 대전은 2030년까지 반도체기업을 현재 447개에서 870개로, 기업매출은 현재 2조 1천억 원에서 4조 9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반도체 전문인력을 2만 명 육성하는 한편, 일자리를 현재 5천여 개에서 2만 3천여 개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을 대전으로,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런 생각에서 국가 산업단지를 170만 평 신청했으며 이와 함께 대전시는 500만 평 산업용지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계획과 실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그곳에 나노 반도체 종합연구소와 나노 반도체 핵심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100만 평 정도의 단지를 구성하고 4대 전략 산업을 대거 발굴하여 대전에서 개발한 연구 성과물이 대전 입주 기업을 통해 전세계로 상품화되어 나아갈 수 있게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5선의 이상민 국회의원님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소속인 조승래 국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두 의원은 웃으며 화답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 국회의원은 "비전과 전략을 세워 '어떻게 분담하고 협업할 것인가' 지혜를 모으고 지방정부와 대학 그리고 출연연과 산업계가 이렇게 한곳에  모이는 것은 의미 있으며 성공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이렇게 의지를 가지고 지혜있게 모였을 때 추진력 있고 속도감 있게 일을 잘 처리해 선도적인 모델을 창출하는 데 저도 합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민 국회의원이 지혜를 모으자며 합심을 강조했다. 사진=명정삼 기자.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유성구갑) 국회의원은 "이장우 시장님,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수고하신다" 며 "저도 힘을 같이 모으겠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조 의원은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워낙 광범위하다 그래서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 협의회에서 그런 역할을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국가전략기술법과 연구개발 특구법이 법안 소위를 통과했다"며 "이는 특성화 사업이 중앙정부와 소통하면서 국가가 만들어놓은 기술 육성법에 따라 협업하면서 성장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산업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조승래 국회의원이 축사에서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원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중심으로, 나노·반도체산업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과학기술원은 산학연관의 혁신역량 결집을 통해, 대전이 나노·반도체산업 핵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부 포럼은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의 ‘반도체 지정학과 지역 반도체 성장 전략’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병훈 포항공대 교수와 제갈원 표준연구원 실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종합토론에서는 LX세미콘, SK하이닉스, 비전세미콘 등 반도체기업 관계자와 나노·반도체 관련 전문가 그리고 이장우 대전시장을 포함한 공무원과 학계 인사가 함께 참여해 대전시 반도체 육성을 위한 전략과 방향에 대해 논의가 전개됐다. 행사는 오후 2시에 시작해 오후 6시가 다 돼서 열띤 논의 끝에 마무리됐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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