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콕, 음식은 배달로’…중국 감염자 전용 호텔 속속 등장

이해준 2022. 12. 21. 22: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감염자 전용 호텔이 잇따라 등장했다.

21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광시좡족 자치구의 수도 난닝시의 한 호텔은 이같은 상품을 출시했다. 5박6일에 1099위안(약 20만원)에 코로나19 자가 격리자를 받는다.

중국 허베이성의 장저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투숙객은 마음대로 방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음식은 배달로 해결해야 한다. 배달은 문 앞까지 할 수 있다.

호텔도 직원 절반 가량이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방안에만 머무는 격리자를 투숙할 경우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지할 수 있다.

저장성 진화시의 한 호텔도 코로나19 감염자 전용으로 전환했다. 이 호텔은 최근까지 해외 입국자 격리호텔로 사용돼 직원들이 격리자 서비스에 익숙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숙객을 모집하고 있다. 비용은 하루 3끼 식사와 중의약을 제공하며 1박에 400위안(약7만3000원)을 받고 있다.

이 호텔은 현재 투숙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윈난성쿤밍시의 한 호텔도 하룻밤에 398위안짜리 '코로나19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이 호텔의 상품은 3끼 식사와 함께 자가 검진을 위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객실 문 앞에 가져다준다.

중국은 코로나19 급증에도 방역 완화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