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보던 관객, 심장마비로 사망 “흥분 인한 부정맥 유발 추정”
인도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을 보던 관객이 흥분성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와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카키나다시의 한 영화관에서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을 보던 A 씨는 상영시간 중반이 지났을 무렵 갑자기 쓰러졌다.
고혈압 병력이 있던 A 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외신들은 “흥분으로 인한 부정맥 유발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외신에 “사망한 남성은 코로나 이후 혈관에 지속적인 염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도한 흥분으로 인한 혈압 상승으로 심장 동맥이 파열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간혹 긴박한 스포츠경기나 영화관람 중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앞서 전편인 ‘아바타’ 개봉 당시에도 관객이 돌연 사망하는 비극이 있었다. 2010년 42세 대만 남성은 ‘아바타’를 관람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바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인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1일 기준 영화를 본 전 세계 관객 수는 3억명에 달한다.
국내에서 ‘아바타2’는 개봉 첫 주에만 300만 관객을 동원, 미국에서는 개봉한 첫 주말에만 1억 3500만 달러(한화 약 1743억 원)를 벌어들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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