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전력 지속 향상시킬 것…최신 ICBM 조만간 실전 배치"

김보경 2022. 12. 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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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핵전력의 전투 태세를 지속해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방부 이사회 확대 회의에서 "핵전력은 국가 주권 보장의 핵심 요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극초음속 미사일인 '지르콘' 역시 이르면 내년 1월 러시아 해군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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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핵전력의 전투 태세를 지속해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방부 이사회 확대 회의에서 "핵전력은 국가 주권 보장의 핵심 요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가 조만간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르마트'는 최대 사거리 1만8000㎞에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최대 2000배 위력을 가졌으며, 최대 15개 다탄두를 탑재해 미사일 방어(MD) 체제로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푸틴 대통령은 극초음속 미사일인 '지르콘' 역시 이르면 내년 1월 러시아 해군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르콘'은 최대 사거리 1000㎞가 넘고 순항 속도는 마하 8에 달하는 최신 무기로 탐지와 방어가 거의 불가능하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쓸 수 있다면서 계속해서 핵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식 선제 타격 전략도 검토하겠다고 하는 등 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드론의 중요성이 확인됐다면서 단일 네트워크로 통합한 드론이 전장 어느 곳에서나 활용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한 지원 역시 확실히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우리 군대는 자금 조달에 제한이 없다"며 "국가는 군대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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