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안아봐도 될까요?" 묻자, 한 총리 "저도 안아 드려야지요"

김경희 2022. 12. 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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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9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3회 청년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청년 부스를 돌아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청년들이 기성세대를 넘어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늘 청년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20일) 부처에 새로 임용된 청년보좌역 여덟 분과 저녁 식사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금까지 일하며 느낀 생각이나 업무에 어려움은 없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며 “부처마다 정책과 환경은 다르지만 대부분 청년보좌역이 청년 정책에 큰 열정과 고민을 갖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총리는 한 청년보좌역이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에 “모든 것을 완벽히 하기보다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해 파고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소속 청년보좌역은 한 총리에게 안아봐도 되는지 묻기도 했다. 한 총리는 “유쾌한 제안을 주시기에 ‘그럼 저도 안아드려야지요’ 하고 함께 얼싸안으며 기분 좋은 인사를 나눴다”고 적었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 운영 동반자로 청년과 함께하겠다며 청년보좌역을 신설했다. 청년보좌역은 각 부처에서 청년 정책에 관해 장관과 소통하며 청년들의 인식과 다양한 요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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