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큰 손은 다름 아닌 20대와 여성! 2022년 전시 관람 트렌드 한눈에 보기 3

박지우 2022. 12.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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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전시는?

올 한 해는 그야말로 ‘전시 춘추전국시대’였죠. 코로나19 감염병 국면이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많은 관객들이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국내 최대 전시 및 공연 예매처 인터파크가 공개한 2022년 전시 관람 트렌드를 통해 이와 같은 흐름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데요.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전시부터 눈에 띄는 전시 관련 동향까지 함께 살펴볼까요?

「 1위는 ‘국민 전시’, 이건희 컬렉션! 」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팀 버튼 특별전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Jean Jullien
2022 BTS EXHIBITION : Proof in SEOUL

2022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전시는 바로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이었습니다. 순위는 전시 티켓 판매액과 관람객 수를 바탕으로 매겨졌는데요. 국보인 정선의 〈인왕제색도〉, 이중섭의 〈황소〉,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비롯해,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죠. 예상보다 많은 관객이 몰리는 바람에, 두 차례나 연장이 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2위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3위는 '팀 버튼 특별전', 4위는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5위는 방탄소년단의 활동 연대기를 총망라한 '2022 BTS EXHIBITION : Proof in SEOUL'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우연히 웨스 앤더슨',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프랑코 폰타나:컬러 인 라이프'와 같은 사진전이 20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리며, 사진전 열풍을 입증했어요.

「 올 한 해 전시회의 큰 손은 20대와 여성 」
한편, 20대가 올 한 해 전시 티켓 예매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점도 흥미롭습니다. 20대는 전체 전시 티켓 예매자 중 39.7%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어요. 2위는 31%를 기록한 30대로, 40대, 50대 이상, 10대가 각각 뒤를 이었습니다. 즉, MZ세대가 전시회 열풍을 견인한 건데요. 관람객 성비 또한 꽤 극단적입니다. 여성 관객 비중은 74.9%로, 25.1%에 그친 남성에 비해 약 3배 수준에 달했어요.
「 엔데믹 여파로 작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전시 러버’ 」
지난 2021년 말, 백신 접종자들에 한해 실내 활동이 가능했던 방역 패스로 인해 자유로운 전시 관람에 제동이 걸리곤 했죠. 하지만 올해 초부터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패스가 해제되면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적용됐던 주요 방역 조치들이 해제되며, 조금씩 일상 회복으로 접어드는 단계인 이른바 엔데믹 여파 덕분인데요. 실제로 작년 대비 올해 전시 티켓 판매액과 전체 관람객 수는 각각 47%, 33%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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