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드 수입설’ 성명까지 낸 中 위성방송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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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한국 드라마 수입설'을 현지 방송사 안후이위성TV가 부인했다.
안후이위성TV는 사드 갈등 전까지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를 포함한 한국 드라마를 수입해 중국에서 방영했다.
안후이위성TV의 한국 드라마 수입설이 주목을 끈 건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 소비를 암암리에 금지하는, 이른바 '한한령'의 최근 완화 조짐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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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불거진 ‘한국 드라마 수입설’을 현지 방송사 안후이위성TV가 부인했다. 이 방송사는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전까지 한국 드라마를 중국에 방영한 대표적 방송사 중 하나다. 최근 한국 드라마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인터넷상에서 지목됐지만, 성명까지 내고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안후이위성TV는 21일 성명에서 “한국 드라마를 내년에 방영할 것이라는 소식이 인터넷상에 전해졌지만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현재 방영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 방송사의 한국 드라마 수입설은 성명을 내야할 만큼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주목을 끌었다.
소문은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안후이위성TV 커뮤니티 ‘안후이웨이스바’의 SNS 계정에서 시작됐다. 이 계정에 지난 20일 “태국과 한국 드라마가 다년 만에 돌아온다. 내년을 앞두고 어떤 태국·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길 기대하는가”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댓글을 통해 의견을 물은 이 글은 안후이위성TV 시청자에게 설문한 것으로 오해를 받았다. 이 계정에서 프로그램 홍보나 의견 수렴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는 탓이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이 글은 삭제돼 있다.
안후이위성TV는 사드 갈등 전까지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를 포함한 한국 드라마를 수입해 중국에서 방영했다. ‘별그대’의 경우 2010년대 중반 중국에서 극중 소개된 한국식 치맥(치킨·맥주) 신드롬을 불러올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사드 갈등을 계기로 2016년부터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지 않았다.
안후이위성TV의 한국 드라마 수입설이 주목을 끈 건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 소비를 암암리에 금지하는, 이른바 ‘한한령’의 최근 완화 조짐 탓이다. 특히 한국 영화의 경우 한한령 이후 2019년까지 중국 내 수익 감소 비율이 90%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 OTT 플랫폼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물다섯 스물하나’ 같은 한국 드라마가 올라와 한한령 완화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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