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껍데기 재활용 스타트업 ‘그린오션스’, 2022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참가

노승욱 매경이코노미 기자(inyeon@mk.co.kr) 2022. 12.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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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껍데기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그린오션스’가 12월21일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참가해 기획 전시를 하고 있다. (노승욱 기자)
버려지는 해양 자원을 친환경 소재로 업사이클링 하는 스타트업 ‘그린오션스’가 홍익대 디자인컨버전스학부 이상훈 교수가 이끄는 ‘Design Challenge’ 팀과 함께 이달 23일까지 코엑스 C홀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2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그린오션스는 ‘BETTER PROOF: 감각과 지속가능성의 전시’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린오션스는 쓰레기로 취급받고 있는 굴 껍데기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친환경 소재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BETTER PROOF’라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문피아 그린오션스 대표의 모교며 출신 학부기도 한 홍익대 디자인컨버전스학부 이상훈 교수와 학생들은 전시를 함께 준비하면서 ‘통영, 굴, 해양 환경’의 키워드 안에서 각자의 눈에 담긴 첫 번째 풍경을 다양한 프로덕트 디자인으로 해석해냈다

그린오션스는 이 밖에도 소셜 벤처 액셀러레이터 MYSC, 소풍벤처스, N15강한소상공인 스타트업 분야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12월 8일부터 3일간 열린 소상공인 창업 상장 주간 전시에 참가해 굴 껍데기 분말을 일반 플라스틱 소재인 PP, 친환경 소재 PLA 등과의 배합에 성공한 사례 등을 선보였다. 버려지던 해양 자원 업사이클링의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면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린오션스에 따르면 한국은 굴 생산국 세계 2위인 나라다. 작은 바닷가 마을인 경상남도 통영에서 80%가 생산되고 있다. 2020년 굴 생산량 35만t 중 폐기물로 처리되는 굴 껍데기는 31만t이나 됐다고. 4만t의 굴을 생산하기 위해서 8배 가까운 해양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문피아 그린오션스 대표는 “굴은 자라면서 시간당 5ℓ의 물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루에 최대 200ℓ까지 바다를 정화한다. 또한, 천천히 몸집을 키우면서 바닷속에 있는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껍데기를 키운다. 그린오션스는 이런 문제와 굴 껍데기의 활용 다각화에 대해 널리 알리고 환경을 바꾸는 데 앞장서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그린오션스&홍익 디자인 챌린지’ 팀은 통영의 지역 스토리, 역사, 특성을 기반으로 디자인 콘셉트를 전달한다. 굴 껍데기 소재가 가진 물성에 집중, 다양한 실험을 통해 ‘통영, 굴, 해양 환경’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또한 친환경 가구, 건축, 인테리어 소품, 데일리 프로덕트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10개의 실험적 디자인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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