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가 떠난 자리... 내년 4월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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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광역시교육감이 지난 8일 지역기관장 오찬 모임 중 심근경색으로 별세한 이후 지역 교육계는 물론 시민사회와 학부모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보수진영에서는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고 노옥희 교육감과 맞붙은 김주홍 전 울산대 교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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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울산시내에 걸려 있는 노옥희 울산교육감 추모 현수막 |
ⓒ 박석철 |
올해 6.1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고 노옥희 교육감이 지난 4년간 전국 최하위던 무상급식률과 학부모 경비부담 등 교육 복지를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그만큼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도 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노 교육감이 별세한 이후 울산 곳곳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300개 이상의 추모 현수막이 걸리는가 하면, 소셜미디어에는 지금도 "노옥희 정신을 물려받자"는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지역에서는 불과 4개월도 채 남지 않은(2023년 4월 5일)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 노옥희 교육감의 뒤를 이을 진보진영 후보군으로는 전교조 위원장을 지내고 울산 현역 교사로 재직 중인 권정오 전 위원장과, 추모제에서 "노옥희는 나와 함께 손잡고 평생을 걸어왔던 동지이고 또 친구였다"고 밝힌 고 노옥희 교육감의 남편 천창수 전 교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기에 고 노옥희 교육감과 함께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전교조 출신 정찬모 전 교육위원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보수진영에서는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고 노옥희 교육감과 맞붙은 김주홍 전 울산대 교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김 전 후보는 오는 29일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어 출마 가능성이 보인다.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고 노옥희 교육감이 55.03%(26만6647표)를, 김주홍 후보는 44.96%(21만7863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 김주홍 후보가 보수단일화를 통한 단일후보로 출마한 점을 감안하면 당시 단일화에 동참했던 예비후보들도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단일화에서 패했던 장평규 예비후보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이 확인됐다.
중도성향의 오흥일 전 울산교육위원도 내년 4월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2시 시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개최했다.
예비후보자 등록기간은 이미 지난 8일부터 시작됐고 본후보 등록은 내년 3월 16일~17일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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