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솔거미술관, 박대성 화백 신작 전시
미술한류의 대표작가로 한국화 한류를 이끌고 있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대형 신작 2점이 공개될 예정으로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5월 28일까지 ‘코리아 판타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대성 화백의 신작 ‘코리아 판타지(1200×500cm)’와 ‘청산백운(490×383cm)’ 2점과 소장 작품 4점이 새로 공개된다.
신작 2점은 박대성 화백이 백두산에서 제주도까지 한반도의 다채로운 산하를 몸으로 경험한 감동을 담아 상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한반도를 역동적이고 장엄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두 작품은 조선 진경산수에서 즐겨 쓰는 부감법이 박 화백만의 독자적인 구도로 연출돼 관람객을 화면 안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또한 이들 작품은 해, 달 같은 천체와 자연 환경을 화면에 균형감 있게 배치해 음양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우주의 정기를 드러내고 있다.
풍경과 벽화, 소산체 등 다양한 대상이 지닌 조형성은 각자 서로를 주장하면서도 이어져 있어 폐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렇듯 역동적이고 리듬감이 살아있는 박 화백의 산수는 한반도의 산하가 가지고 있는 기운과 생기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이들 작품은 박대성 화백이 올해 해외 전시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작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한국화에 대한 그의 열정과 예술혼을 엿볼 수 있다.
두 대작 외에도 새롭게 공개되는 소장 작품 4점 역시 조선 진경산수의 기법을 이어 받아, 독창적인 화면구성과 기법을 통해 자신만의 소산수묵을 잘 드러내 보여 준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류희림 대표는 “자기세계에서 기운생동을 실현하는 소산수묵을 통해 솔거미술관은 현대적이고 역동성 있는 한국 수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고자 한다”며 “많은 관람객이 찾아 한국화의 매력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대성 화백은 올 4월 베를린 주독일문화원 초대전을 시작으로 6월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9월 하버드대 한국학 센터, 다트머스대 후드 미술관 전시 등 해외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서 열린 한국미술주간 행사에서는 미술한류 대표작가로 전시 및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등 한국화 한류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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