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관비 내고 김치 나눔행사... 일각선 '진정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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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정점식)이 개최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와 관련해 일각에서 '진정성'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19일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경남 국회의원·당협위원장과 배우자를 비롯해 당원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치 7000kg을 담갔고, 이를 시·군·구청을 통해 혼자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아동·청소년, 다문화 가정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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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사랑의 김장나눔’ |
ⓒ 국민의힘 경남도당 |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정점식)이 개최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와 관련해 일각에서 '진정성'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19일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경남 국회의원·당협위원장과 배우자를 비롯해 당원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치 7000kg을 담갔고, 이를 시·군·구청을 통해 혼자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아동·청소년, 다문화 가정에 전달했다.
그러나 행사를 마친 후 당내에서 "무슨 진정성이 있었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손종식 국민의힘 중앙위 경남연합회 수석부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봉사의 깊음이 모자란다"고 주장했다.
손 부회장은 "정당은 돈 써서 인기 얻고 돈 써서 집결하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수백만 원 대관료를 지불하는 컨벤션홀에서 김장나눔행사를 하고, 수백만 원 시설물을 지불하며 언론에 포장하는 김치나눔행사에 찬동할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누가 계획한지는 모르지만 난 잘못된 계획이라 본다. 김치 나눔의 양적 봉사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하기 위해 불필요한 돈을 써서 봉사함이 무슨 진정성이 있었겠냐"며 "봉사의 깊음이 모자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수백만 원의 대관료, 시설물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지 그랬나? 그 돈으로 한 포기라도 더 사지 그랬나?"라며 "당원비의 쓰임새는 준비부터 완료까지 충분히 설득력 있어야 하고 비용 전부를 가치 있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부회장은 과거 사례를 들어 "예전에 경남지역 김치가 아니라 충청도 김치를 사서 지역업체조차 외면했던 적도 있었다"며 "이것마저 바뀌지 않았다면 더 큰 일이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손 부회장은 "좁고 얕은 생각일지 모르나 적어도 봉사를 조금 한다는 분들은 이해하시지 않을까 하는 맘으로 지적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해 봉사를 몸소 실천한 모든 당원·당직자분과 당협위원장님께는 너무 수고 많으셨다"고 인사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 대관비를 내고 장소를 빌려 사용했다.구체적인 대관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장 나눔 행사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웃들의 기쁨과 웃음만을 생각하며 보람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임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많은 당원이 함께한 만큼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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