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영화 1초에 2편' 삼성전자, 12나노급 16Gb DDR5 D램 개발

정길준 2022. 12. 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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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나노급 16Gb DDR5 D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공정으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하고, 최근 AMD와 호환성 검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유전율(K)이 높은 신소재를 적용해 전하를 저장하는 커패시터의 용량을 높이고, 회로 특성 개선을 위한 설계 혁신 등으로 업계 최선단의 공정을 완성했다.

또 멀티레이어 EUV(극자외선) 기술을 활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집적도로 개발했다. 12나노급 D램은 이전 세대 대비 생산성이 약 20% 향상됐다.

DDR5 규격의 이번 제품은 최대 동작 속도 7.2Gbps를 지원한다. 이는 1초에 30GB 용량 UHD 영화 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이전 세대 제품보다 소비 전력이 약 23% 개선돼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들에 최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개선해 12나노급 D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인공지능·차세대 컴퓨팅 등 다양한 응용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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