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장연대'? 혼자서는 못 이긴다는 사실 고백하는 것"

이보람 2022. 12. 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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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대구 달서구갑 당원협의회를 찾아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김기현·장제원 의원의 이른바 ‘김장연대’와 관련해 “그건 혼자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안 의원은 21일 대구 갈서구갑 당협을 찾은 자리에서 “정치권에서 소문으로 떠도는 얘기, 사실 확인 안 된, 전해 들은 얘기는 100% 믿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들은 누가 다가올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는 후보인가만 생각하고 총선 승리 확률이 높은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 믿는다”고 부연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며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변경을 비판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출마 결심부터 밝히라”며 “전당대회에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지 않나. 전당대회 나와 경쟁자가 되면 말하겠다. 지금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당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가 아니지 않으냐”며 ‘당원투표 100%’ 방침을 비판한 데 대해 “제 개인의 유불리 때문이 아니다. 민심에서 멀어지면 총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봐 그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경북 행보 이틀 째인 이날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 경북 영천과 청도의 당협을 찾아 당원들을 만났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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