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5조원대로 급감”…골드만삭스, 국내 증권사보다 크게 내려잡아

신지안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2@mk.co.kr) 2022. 12.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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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보다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5조8000억원으로 집계했다. 기존 예상치(7조8000억원)와 비교해 25.6% 하향한 수치다. 작년 동기(13조9000억원)보다는 58.27% 줄었다.

삼성전자는 1·2분기에 각각 1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다가 지난 3분기 10조8520억원까지 이익 규모가 줄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5조원대까지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증권사는 6조~8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해왔다.

반도체 사업의 급격한 침체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5000억원으로 봤다. 기존 전망치(2조6000원) 대비 42.31%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8조8000억원) 대비 82.95% 급감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업종 약화와 스마트폰·TV 출하량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돼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로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쯤 재고 감소가 예상된다”며 “D램 가격 하락폭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OLED,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업에서 균형 잡힌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한편 2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2% 떨어진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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