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5조원대로 급감”…골드만삭스, 국내 증권사보다 크게 내려잡아
골드만삭스는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5조8000억원으로 집계했다. 기존 예상치(7조8000억원)와 비교해 25.6% 하향한 수치다. 작년 동기(13조9000억원)보다는 58.27% 줄었다.
삼성전자는 1·2분기에 각각 1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다가 지난 3분기 10조8520억원까지 이익 규모가 줄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5조원대까지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증권사는 6조~8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해왔다.
반도체 사업의 급격한 침체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5000억원으로 봤다. 기존 전망치(2조6000원) 대비 42.31%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8조8000억원) 대비 82.95% 급감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업종 약화와 스마트폰·TV 출하량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돼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로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쯤 재고 감소가 예상된다”며 “D램 가격 하락폭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OLED,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사업에서 균형 잡힌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한편 2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2% 떨어진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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