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더불어민주당 "신청사 이전 원하는 시민 열망, 홍준표 무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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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가 대구시 신청사 설계금액을 모두 삭감한 후 대구시가 관련 사업을 모두 중단한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구시당과 달서구 지역위원회, 지방의원들은 21일 오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의 숙의과정을 무시하고 달서구민의 신청사 이전 열망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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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의 신청사 업무 중단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
ⓒ 조정훈 |
대구시의회가 대구시 신청사 설계금액을 모두 삭감한 후 대구시가 관련 사업을 모두 중단한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구시당과 달서구 지역위원회, 지방의원들은 21일 오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의 숙의과정을 무시하고 달서구민의 신청사 이전 열망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했다.
민주당은 대구시의회가 부지매각 설계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신청사 이전 건립을 위한 공모 설계비를 모두 삭감하자 홍준표 시장이 기다렸다는 듯이 신청사 이전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잠정 폐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청사 이전지가 지역구인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병)과 이태훈 달서구청장에 대해 "원안 이행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을 대변하기는커녕 이미 결정된 사업계획을 뒤집고 거간꾼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태훈 구청장은 신청사 이전 계획이 좌초위기에 빠져 주민들의 실망감을 달래주기는커녕 오는 22일 신청사 유치기념비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며 "단체장이라는 사람이 자기 치적 쌓기에 빠져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대구시민의 숙의과정을 통한 합의도, 신청사 유치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았던 달서구민들에 대한 책임감도 없다"며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용판 국회의원, 이태훈 구청장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은 신청사 이전 담당부서를 즉각 복원하고 원안이행 계획을 수립할 것 ▲김용판 의원은 여론조작 중단과 원안이행 대책 공개할 것 ▲이태훈 구청장은 기념비 제막 철회와 원안이행 대응 즉각 실천 등을 촉구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2023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설계용역비 130억4000만 원 전액을 삭감했다.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 일부를 팔아 짓겠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장에 반기를 든 것이다.
그러자 홍준표 시장은 "신청사를 달서구에 짓지 말라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신청사 추진과를 잠정 폐쇄하고 직원들을 다른 부서로 전출시켰다.
홍 시장은 또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신청사 건립 준비를 위한 5가지 관련 용역사업도 모두 보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달서구 시의원들이 주도하여 신청사 설계 공모비 전액을 삭감함으로써 모든 일정이 순연되게 되어 유감"이라며 "신청사 건립보다 더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더 이상 신청사 건립 문제로 논쟁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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