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도 망해도 청년이니까” 청년들이 꿈꾸는 세상 이룬 ‘흥청망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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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 중립 방안을 알려주고 싶어요." "책을 멀리하는 시대에 개성 있는 독립서점들의 자립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이창신(28) 무형서재 대표는 "청년을 비롯한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책을 더 친숙하게 느끼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6개월간 함께 소통한 16개의 서점이 자산으로 남았다. '흥청망청'을 통해 꿈꾸던 사역을 진행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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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직접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하도록 도와
“교회에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 중립 방안을 알려주고 싶어요.” “책을 멀리하는 시대에 개성 있는 독립서점들의 자립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청년들이 꾸는 꿈에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가 날개를 달아줬다. 연합회는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흥청망청-세상을 살리는 100개의 프로젝트’(이하 ‘흥청망청’)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흥청망청’은 ‘흥해도 청년, 망해도 청년’의 줄임말로 청년들이 직접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돕는 사역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청년 13개팀이 연합회로부터 최대 9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6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리필처치’팀은 전북 군산지역 교회에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리필스테이션을 세웠다. 지역 교회를 대상으로 4차례 ‘생태선교 세미나’를 열고 생태적 교회로 거듭나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성암교회 성남교회 풍산교회 다움교회 나포교회 등 지역 교회들이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일을 도왔으며 5개 교회가 추가로 오픈을 준비 중이다.
‘리필처치’를 기획한 이창준(34) 목사는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 교회의 호응이 커 보람 있었다. 군산한일교회 성도들과는 함께 새만금 방조제에 나가 쓰레기를 주웠는데 이 소식이 한국기독교장로회 군산노회에 알려져 노회 연합 행사로도 준비되고 있다”며 “노회, 총회, 나아가 한국사회 전체에 환경에 관한 관심과 행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대 청년 4명으로 구성된 ‘무형서재’팀은 독립서점들을 직접 찾아가 현황을 분석하고 꼭 맞는 매출 신장 솔루션을 제공했다. 지역 독립서점을 활성화해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게 목표였다. 서울 서초구 책방애지에서는 12주 동안 온·오프라인 책 워크숍을 진행했고 경기도 성남 테이블오브콘텐츠에는 책방지기와 함께하는 글쓰기 모임을 출범시켰다.
이창신(28) 무형서재 대표는 “청년을 비롯한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책을 더 친숙하게 느끼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6개월간 함께 소통한 16개의 서점이 자산으로 남았다. ‘흥청망청’을 통해 꿈꾸던 사역을 진행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어린 소녀들에게 여성의 몸에 관해 알려주는 ‘세이브 미, 세이브 어스’, 여성 예술가와 창업자들을 위한 멘토링 ‘잔치:여담’ 등 다양한 사역들이 진행됐다.
조은영 연합회 부회장은 “‘흥청망청’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주도적으로 프로젝트 대상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 부회장은 “13개팀 중 프로젝트를 완수하지 못한 팀도 있었다. 실패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배우고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은 것 또한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연합회는 청년들과 더 소통하고 그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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