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혼란 빠진 페루, 2년 앞당겨 조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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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페루에서 조기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부통령이었지만,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며 집권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뿐 아니라 페루의 오랜 정치적 혼란과 경제 침체에 대한 분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탄핵된 카스티요 전 대통령 가족의 망명 신청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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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페루에서 조기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총선을 2026년에서 2024년 4월로 앞당기는 부분 개헌을 130명 중 91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개헌안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음 연례 입법 회의에 비준돼야 한다.
개헌안은 디나 볼루아르테 현 대통령이 2024년 선거 승자에게 권력을 이양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 7월까지로 단축된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부통령이었지만,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며 집권했다.
앞서 페루 의회는 같은 내용을 담은 조기 총선안을 지난 16일 부결시킨 바 있다. AP통신은 조기 총선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일부 의원들이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눈을 가리지 말라”며 “시민들을 보고 그들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라”고 비판했다. 조기 총선은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 사항이다.
최근 페루에서는 반정부 시위대가 격렬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뿐 아니라 페루의 오랜 정치적 혼란과 경제 침체에 대한 분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페루 정부는 지난 14일 전국에 3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때 경찰과의 무력 충돌로 반정부 시위대 2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탄핵된 카스티요 전 대통령 가족의 망명 신청을 받아들였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20일 대통령궁 정례 기자회견에서 “카스티요 전 대통령 가족이 이미 리마에 있는 멕시코대사관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 구명 및 복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페루 대통과 그의 가족, 페루에서 괴롭힘과 박해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을 위해 멕시코의 문은 열려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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