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명 몰린 아르헨 우승 퍼레이드... 메시는 선수단과 헬기 탈출

윤효용 기자 2022. 12. 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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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광란의 월드컵 우승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연장 끝에 프랑스와 3-3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4PK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우승에 번번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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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광란의 월드컵 우승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퍼레이드는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중단됐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연장 끝에 프랑스와 3-3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4PK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무려 36년을 기다린 월드컵 타이틀이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우승에 번번이 실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에서 독일에 0-1로 졌다. 그러나 8년 만에 다시 올라온 결승에서는 미끄러지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역대 최고의 선수인 메시는 그동안 월드컵 우승에 실패한 게 커리어 내내 아쉬운 점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월드컵에서 완벽한 활약으로 월드컵 우승을 견인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다음으로 아르헨티나에 월드컵을 가져오는 완벽한 이야기를 썼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12월 20일을 휴일로 정해 국민들이 대표팀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외신에 따르면 400만 명 가까이 되는 팬들이 거리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버스로 퍼레이드를 다 돌지 못했다. 너무 많은 팬들이 몰리다보니 문제가 발생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대표팀을 태운 버스는 30km를 달릴 예정이었지만 15km를 달린 뒤 멈췄다. 결국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헬기로 버스를 탈출해야 했다. 


위험 상황은 여럿 있었다. 일부 흥분한 팬들은 안전장치도 없이 오벨리스코 광장에 있는 첨탑 꼭대기까지 올라가 아르헨티나 국기를 흔들었다. 다른 팬들은 목숨을 걸고 트럭 위에 올라갔다. 결국 두 명의 팬이 다리 위에서 버스로 뛰어드려다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퍼레이드는 중단됐다. 이외에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 지역 매체에 따르면 20명이 넘는 팬들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정확한 부상자의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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