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맞아 축축해진 옷… '이렇게' 보관하세요

이해나 기자 2022. 12. 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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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렸다.

그런데 젖은 옷을 그대로 방치했다간 습기 탓에 얼룩이 생기거나 오염돼 변색될 수 있다.

젖은 옷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눈이 묻었다면 옷을 눕혀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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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맞은 옷을 그대로 방치했다간 습기로 인해 얼룩이 생기거나 오염돼 변색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렸다. 우산을 써도 옷이 젖기 쉬운 날씨다. 그런데 젖은 옷을 그대로 방치했다간 습기 탓에 얼룩이 생기거나 오염돼 변색될 수 있다. 젖은 옷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가장 좋은 관리법은 눈을 맞았을 때 최대한 빨리 세탁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탁할 여유가 없다면 일단 젖은 부분을 마른 수건으로 닦아야 한다. 이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자연 건조시킨다. 전열기, 드라이기 등을 활용해 고온으로 말리면 패딩 속 솜이 풀 죽어버린다.

울 니트는 쉽게 보풀이 생긴다. 눈이 묻었다면 옷을 눕혀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닦는다. 건조할 때는 바닥에 평평하게 펼쳐 말려 준다. 울도 열에 약하기 때문에 높은 온도로 건조해선 안 된다.

눈 맞은 모직, 캐시미어 코트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좀벌레가 생긴다. 좀벌레는 어둡고 습하며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좀과의 곤충인데 물리면 구진상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 구진상 두드러기는 곤충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수분을 털어내고 젖은 부분을 톡톡 두드려 주고, 그늘진 곳에서 자연 건조하자. 만약 좀벌레가 생겼다면 세탁을 맡기고 방충제를 넣어서 보관하자. 

가죽은 수분이 스미면 곰팡이가 필 수 있다. 열로 직접 말리면 딱딱해지기 때문에 자연 건조해야 된다. 자연 건조하더라도 옷이 마르면서 빳빳해질 수 있기에 가죽 전용 오일을 얇게 발라주는 것도 좋다. 다만 무스탕, 스웨이드는 잘 오염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눈 올 때 착용을 자제하자.

모피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그늘에서 자연 건조한다. 털이 뭉치거나 흐트러졌다면 스팀 타월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주고 빗으로 잘 빗어준다. 빛에 오래 노출되면 탈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젖은 부분에서 악취가 난다면 곰팡이가 생겼다는 뜻이다. 이른 시일 안에 세탁을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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