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라운더 윤영철 "양현종 선배님 운영 능력 배우고 싶다"
롤모델과 함께 보낸 가을. 프로 무대 데뷔를 앞둔 윤영철(18)은 확실한 목표가 생겼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9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에서 고교 넘버원 좌완 투수 윤영철을 지명했다. 당시 장정석 KIA 단장은 "스카우트팀 의견이 만장일치였다"이라는 말로 윤영철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윤영철은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주말리그에서 6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9월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도 출전했다. KIA는 바로 윤영철의 몸 관리에 들어갔다. 다른 신인 선수들은 제주도에서 진행한 마무리캠프에서 기량을 점검했지만, 윤영철은 홈구장(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제로 그는 캐치볼도 하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보통 풀타임 시즌을 치른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마무리 훈련을 소화한다. KIA도 마찬가지다. 윤영철은 그 덕분에 11월 한 달 동안 1군 주축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팀 에이스 양현종이 운동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윤영철은 "선배님이 정말 잘 챙겨주셨다. 훈련할 때 구체적인 조언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양현종은 윤영철에게 "다른 투수들보다 공을 1개라도 더 던져야 그게 쌓여서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영철은 "구체적인 숫자 목표만큼이나 악착같은 자세가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마무리캠프를 진행하던 지난 11월 "윤영철이 제주도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광주에 있는 선배들에게 어깨너머로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실제로 윤영철은 고교 시절부터 롤모델로 삼은 양현종에게 멘털 과외까지 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KIA는 선발과 불펜진 모두 좌완 투수가 많다. 윤영철은 KIA에 지명된 직후 "KIA가 좌완 왕국으로 불리고, 내가 그 일원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가을 양현종과 호흡한 뒤에는 욕심이 조금 더 커졌다. 그는 "일단 1군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보직은 따질 때가 아니다. 팀에서 정해주는 자리에서 던져야 한다"면서 "1군에서 버텨서 양현종 선배님이 실전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옆에서 많이 보고 싶다. 특히 높은 평가를 받는 경기 운영 능력을 배우고 싶다. 다른 선배님들의 장점도 마찬가지"라는 각오를 전했다.
윤영철은 지난 19일 열린 2022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시상식에서 고등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연말 야구 시상식에서 아마 선수상을 휩쓸었다. 그의 프로 무대 데뷔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윤영철은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과의 신인왕 경쟁도 자신감을 보였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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