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칼에 베이는 느낌… 배우 신동욱이 앓는 '이 질환'

전종보 기자 2022. 12. 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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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지금 약을 복용하면 컨트롤이 되는, 하지만 완전한 치유는 아닌 13년째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병성통증약을 복용하는 상태다"고 밝혔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염증반응, 자율 신경계 이상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 전달을 막기 위해 교감신경, 말초신경 등을 차단하는 치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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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동욱/사진=연합뉴스DB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지금 약을 복용하면 컨트롤이 되는, 하지만 완전한 치유는 아닌 13년째 마약성 진통제와 신경병성통증약을 복용하는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잘 지내고 있으며, 저의 이런 상태가 어느 분들에게는 용기가 될 수 있음을 알기에 의학적 지식이 아닌 한에서 짧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며 같은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증상 발생에 따른 대처방법, 마음가짐 등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신동욱이 앓고 있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외상 또는 수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체 한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신경 손상 유무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1형은 직접적인 신경손상은 없으나 과민한 통각, 피부색 이상, 부종 등이 나타난다. 2형의 경우 뇌·척수 외부에 위치한 말초신경의 손상과 함께 1형과 동일한 증상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복합부위통증증후군 1형 환자는 2021년 기준 2734명, 2형 환자는 2320명에 달한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는 작은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옷깃에 스치거나 피부에 연고를 얹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호소할 정도다. 환자들은 통증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날카로운 칼에 베이는 듯한 느낌’,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증상은 팔, 다리, 손, 발 등 사지에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통증과 함께 혈관 운동 이상에 의한 피부 변색, 관절 경직도 증가, 손·발톱 손상, 근육 약화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염증반응, 자율 신경계 이상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율신경계는 말초신경계통에 속하는 신경계로 피부감각에 관여한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 별도 검사 방법은 없다. 병원에서는 임상검사와 기타 정밀 검사를 종합해 병을 진단한다. 엑스레이 검사, 근육 경직도 검사 등을 통해 뼈의 이상과 골밀도 감소 정도를 확인하고, 신경과 근육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분석해 근육 경직도를 검사하는 식이다.

치료에는 약물, 신경차단술 등이 사용된다. 약물 요법을 시행할 때는 증상 정도에 따라 진통소염제, 항경련제, 근육이완제 등 여러 약물을 처방한다. 신경차단술은 통증 전달을 막기 위해 교감신경, 말초신경 등을 차단하는 치료이다. 극심한 통증으로 불면증, 우울증이 생긴 경우 심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사진=배우 신동욱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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