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뷰(68)] 홍다움찬, 디지털 방판 시대 떠오르는 쇼호스트로

류지윤 2022. 12. 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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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레페리와 계약

<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해내며 저마다의 개성 있는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만나봤다.


라이브 커머스 시대, 발 빠르게 시장을 파악한 홍다움찬은 최근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홍다움찬은 뷰티, 식품, 패션, 테크 분야에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 누적 600회 이상 진행한 전문 쇼호스트로 다양한 완판 사례를 보유한 업계 최고의 전문가다. 이에 꾸준하게 협업사와 좋은 결과를 만드는 쇼호스트로 불리며 '디지털 방판 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역'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연기를 전공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걸 좋아했던 홍다움찬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엄선한 제품을 선보이는 일을 천직이라고 느끼고 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무대에 서는 걸 원래 좋아했어요. 마케팅 팀 사무직을 했을 때도 제품 교육 강사 경력도 했었고요. 그 때도 판매를 꽤나 잘했어요. 소통은 진심과 함께 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그리고 한 시간 동안 제가 판매한 모든 수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 저는 이 결과를 보면서 항상 평가대 위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오히려 이 점이 저에게 의미있게 다가왔어요."



무엇보다 이 직업이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느끼는 지점은 꾸준히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오히려 이 부분을 사람들이 귀찮다고 생각하잖아요. 운동하는 것도 힘들어하고 미용실 가는 것도 미루고요. 그런데 저는 저를 꾸미고 공부하고 고민하는 게 재미있어요. 그러니 이 일의 니즈와 잘 맞는 것 같아요. 평생 저를 가꿔야 제가 함께하는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시청자들에게 좋은 상태로 인사드릴 수 있으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일에 매진할 수록 많은 사람들이 저를 찾아주시는 거죠."


최근에는 뷰티&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와 손을 잡고 'SME(Small and Medium Size Enterprises)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에 도전했다. 레페리와는 자신의 추구하는 진정성과 목표가 맞닿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저는 기본 모토가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과 미팅을 하면서 대화를 여러 번 나눴는데, 레페리에서는 판매 위주가 아닌 소비자들의 니즈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더라고요. 그러면서 지금 저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깨닫게 해주셨어요. 레퍼레와 저 서로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홍다움찬은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하려는 소상공인들에게 제품의 사전 테스트 후기를 바탕으로 제품 판매 구성안을 제안하는 한편 실제 라이브 진행 시 적합한 플로우를 컨설팅했다.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참여하신 분들 모두 열의가 넘치고 진심이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선생님이 된 기분, 같이 걸어가는 동반자의 기분을 느끼며 행복하다고 느꼈어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죠. 새롭게 시작하신 분들은 1등을 바라보며 달리기 때문에 넓은 스펙트럼을 바라보시더라고요. 오히려 저도 이 분들과 함께하며 시선이 조금 더 확장되는 걸 느끼는 배움의 현장이었죠."


홍다움찬은 단일 상품 중 뉴발란스, SK 렌터카, 올리브영, 다이슨, 알리익스프레스, 폴햄, 헤라, 바버 등과 협업해 완판시킨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의 완판 행진의 비결은 무엇일까.


"외모나 목소리가 가장 크게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브랜드와 맞는 이미지 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해 깊이 공부해서 드러날 수 있도록 연결시키죠. 이 점이 지속성을 유지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오래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해야 하죠. 그건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헤라, 설화수 화장품 브랜드는 시연을 직접 하고 킬링 포인트를 잡아서 어필했던 게 유효했어요."


처음 쇼호스트를 시작했던 2019년과 현재는 직업을 바라보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처음에 이 직업을 접했을 땐 연예인이 된 것 같다란 생각에 즐거웠죠. 혼자만의 작은 채널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즐겁더라고요. 그런데 이제는 브랜드의 대표 얼굴이 되는구나란 생각으로 책임감이 더 강해졌어요. 라이브가 종료되는 순간, 희열감이 따라오지만 동시에 중압감도 같이 있어요. 나로 인해서 이 브랜드가 어떻게 비칠까, 어떤 댓글이 많아졌을까 생각을 많이 해요."


홍다움찬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언도 남기며 꾸준함과 진정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제 도전하시려는 분들은 정말 많이 뛰어다니셔야 해요. 저는 하루에 이동거리가 100km 이상인 날도 많았어요. 방송만을 위해 이동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사에 직접 찾아가고 연구하기 위해서였죠. 본인이 최대한 여러 가지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장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고 경험치가 누적이 되고, 이미지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판매에서 끝나지 않을 겁니다. 다양한 신사업들이 모이고 있기 때문에 많이 주목해 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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