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당원 투표 100% 룰 변경…이준석 후유증 때문”

정시내 2022. 12. 21. 11: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중앙포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 룰 변경은 이준석 전 대표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원들을 직접 만나보면 우리가 당비를 낸 당원인데 스스로 당대표를 뽑을 수 없고 일반 국민과 똑같이 대우한다면 누가 당원을 하겠나라는 말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논란 자체가 참 안타깝지만 이 전 대표가 남긴 후유증”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당시 이준석이라는 사람보다 ‘이준석 현상’을 기대한 것이다. 그런데 이 전 대표가 그걸 좀 많이 잊었다”며 “마지막까지 당을 계속 흔들고 어렵게 했지 않나. 그래서 이에 분노한 당원들이 너무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지금 당원 투표 100% 이야기가 나왔고, 이것이 지금 진행되는 것”이라며 “참 안타까운 점이 많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 때문에 바뀌었다고 해도 무방한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무방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남긴 여러 후유증 때문에 다시는 제2의 이준석 대표와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당원들의 공감대가 그만큼 크다. 그래서 당원 투표 100%가 도출됐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9월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 비대위는 지난 19일 전당대회 룰을 당헌에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으로 명시된 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투표 비율 100%로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가 다시 맞붙는 결선투표 제도도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20일 상임전국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23일 전국위원회를 거치면 확정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