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당원 투표 100% 룰 변경…이준석 후유증 때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 룰 변경은 이준석 전 대표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원들을 직접 만나보면 우리가 당비를 낸 당원인데 스스로 당대표를 뽑을 수 없고 일반 국민과 똑같이 대우한다면 누가 당원을 하겠나라는 말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논란 자체가 참 안타깝지만 이 전 대표가 남긴 후유증”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당시 이준석이라는 사람보다 ‘이준석 현상’을 기대한 것이다. 그런데 이 전 대표가 그걸 좀 많이 잊었다”며 “마지막까지 당을 계속 흔들고 어렵게 했지 않나. 그래서 이에 분노한 당원들이 너무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지금 당원 투표 100% 이야기가 나왔고, 이것이 지금 진행되는 것”이라며 “참 안타까운 점이 많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 때문에 바뀌었다고 해도 무방한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무방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남긴 여러 후유증 때문에 다시는 제2의 이준석 대표와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당원들의 공감대가 그만큼 크다. 그래서 당원 투표 100%가 도출됐다”고 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지난 19일 전당대회 룰을 당헌에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으로 명시된 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투표 비율 100%로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가 다시 맞붙는 결선투표 제도도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20일 상임전국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23일 전국위원회를 거치면 확정된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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