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6조원대 철근 담합' 제강사 고위급 임원 등 무더기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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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6조원대 규모의 철근 입찰 담합 의혹을 받는 국내 주요 제강사 고위급 임원 등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1일 담합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제강사 임원 3명을 공정거래법 위반과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등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확인해 공정위에 임원 13명을 추가로 고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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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검찰이 6조원대 규모의 철근 입찰 담합 의혹을 받는 국내 주요 제강사 고위급 임원 등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1일 담합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제강사 임원 3명을 공정거래법 위반과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가담자 19명과 7개 제강사 법인도 불구속 상태로 함께 기소됐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등 7개사는 2012∼2018년 조달청이 발주한 철근 연간 단가계약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물량과 입찰 가격을 합의한 혐의를 받는다. 담합 규모는 약 6조8442억원으로, 조달청 관급입찰 사상 가장 크다.
이들은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하는 공공기관용 1년치 철근 130∼150t을 놓고 과거 조달청 계약 물량 등을 기준으로 낙찰 물량과 입찰 가격을 '짬짜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이들에게 과징금 2565억원을 부과하고 7개 제강사 법인과 전·현직 직원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10월 7개 제강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대표이사 등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확인해 공정위에 임원 13명을 추가로 고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제강사 임직원 3명이 구속됐고 12일 남윤영 전 동국제강 대표이사, 15일 김연극 동국제강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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