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장연대'설에 "데이트를 해봐야 결혼 결정하지 않겠나"

정계성 2022. 12.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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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설과 관련해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다"며 다소 앞서나간 이야기라는 취지로 말했다.

장 의원이 일단 선을 그었지만,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장연대를 이미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21일 친윤계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 포럼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장 의원은 연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결혼을 하라고 그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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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앞두고 김장연대설 부상
장제원 말 아꼈지만, 이미 진행 중 해석
김기현 "김장 잘 담가 식단에 올릴 것"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모임인'국민공감' 두번째 공부 모임에서 장제원 의원이 김기현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설과 관련해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다"며 다소 앞서나간 이야기라는 취지로 말했다. 장 의원이 일단 선을 그었지만,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장연대를 이미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21일 친윤계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 포럼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장 의원은 연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결혼을 하라고 그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앞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친윤 핵심인 장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장 의원의 이번 발언은 연대를 염두에 두고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같은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현 의원은 "김장연대라는 것을 공식화 선언할 계획 자체가 없다. 김장을 담근다고 선언할 게 아니라, 잘 담가서 맛있게 식단에 올려놓으면 되는 것"이라면서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건강도, 그리고 정치권에 영양분도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원투표 100%' 당헌 개정에 대해서도 두 의원은 한 목소리를 냈다. 장 의원은 "우리 당이 잘 되길 바라는 분들이 당을 헌신적으로 잘 이끌 당대표를 뽑는 게 뭐가 문제냐"며 "우리 당이 안 되기를 바라는 분들의 생각이 당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 등 이번 당헌 개정에 반대하고 있는 측을 향해서는 "당원들이 당대표를 뽑는 것을 반대하는 분들은 당원들을 폄훼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당원들과 괴리된 당대표가 어떻게 우리 당을 이끌고 갈 수 있다는 얘기냐"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당헌 개정을 두고 '승부조작'이라고 표현한 유 전 의원에 대해 "선거법을 고치면 전부 승부조작이냐. 공직선거법은 평상 고치지 말아야 하느냐"고 반문한 뒤 "골을 잘 넣어서 이기면 되는 것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없다는 게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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