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선수들, 2023년 마스터스 뛸 수 있다
LIV로 건너간 선수들도 내년부터는 그린 재킷을 입을 기회가 다시 생겼다.
매년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21일(한국시간) “현재 대회 출전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선수들에게 2023년 대회 초청장을 보낼 것이다”면서 사실상 LIV 선수들의 출전을 허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로부터 후원을 받는 LIV는 올해 골프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이 하나둘 LIV로 떠나면서 양쪽의 신경전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특히 기득권을 쥔 PGA 투어는 LIV 선수들이 주관 대회를 뛰지 못하도록 하면서 갈등은 심화했다.
PGA 투어가 아닌 오거스나 내셔널 골프장이 주관하는 마스터스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일었다. 올해의 경우 마스터스가 LIV 출범 전인 4월 열리 문제가 없었지만, 내년부터는 이들의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리들리 회장이 모든 선수들의 출전을 허락하면서 LIV 선수들에게도 관문이 열렸다.
마스터스에는 여러 출전 자격이 있다. 우승자는 평생 대회를 뛸 수 있다. 또,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최근 1년간 PGA 투어 챔피언, 전년도 PGA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 등의 요건을 갖추면 그린 재킷을 입을 기회가 생긴다.
현재 기준으로 LIV에서 뛰면서 마스터스 출전권이 있는 선수로는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케빈 나, 호아킨 니만, 브라이슨 디섐보 등이 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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