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만 충족되면 누구나 출전 가능’ 마스터스, LIV 선수에 문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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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갈등으로 PGA투어 출전권을 박탈당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소속 선수들이 마스터스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LIV 골프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느 투어 소속 선수라도 출전 자격만 된다면 대회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PGA투어가 주최하지 않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디오픈이 출전 기준에 따라 LIV 선수들에 대한 출전을 허용했는데, 마스터스 측도 기존의 규칙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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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갈등으로 PGA투어 출전권을 박탈당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소속 선수들이 마스터스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20일(현지시간) “현재의 대회 출전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선수들에게 2023년 대회 초청장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LIV 골프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느 투어 소속 선수라도 출전 자격만 된다면 대회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명인열전’ 마스터스는 PGA 소속 선수조차 초청장을 얻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대회다. 주최 측이 정한 기준에 따라 초청장을 보내는데, 역대 우승자거나 전년도 상금랭킹 30위 이내, 대회 직전까지 세계랭킹 50위 등 10여 가지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 때문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 90여 명만이 ‘꿈의 무대’를 밟아왔다.
이날 마스터스 측의 발표는 그간 이어온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리들리 회장은 “최근 남자 프로골프의 분열 양상은 골프라는 경기의 미덕과 의미 있는 유산의 가치를 감소시켰다는 점에서 유감”이라며 “이런 상황이 실망스럽지만, 4월에 뛰어난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전통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측 발표에 따라 LIV 소속 선수들은 내년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 마스터스 출전이 가능한 선수는 10명 정도다.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패트릭 존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은 마스터스 챔피언에 올랐었고, 캐머런 스미스(호주),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은 세계랭킹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PGA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소속 선수들에 대한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PGA투어가 주최하지 않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디오픈이 출전 기준에 따라 LIV 선수들에 대한 출전을 허용했는데, 마스터스 측도 기존의 규칙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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